프로젝트수업(PBL)

아이들에게서 배운다.

멋지다! 김샘! 2011. 9. 14. 08:02

 우리학교는 교실만 나가면 모두가 자연학습장이다. 특히, 식물에 관한 공부를 할 때는 더더욱 그렇다. 교사나 학생들이 따로 준비물을 챙길 필요가 없다. 이날도 식물의 뿌리에 대한 공부를 하기위해 모종삽을 가지고 아이들과 밖으로 나갔다. 식물의 잎과 뿌리와의 관계, 식물의 이름, 식물 뿌리의 특징 등에 관해서 공부를 하면서 식물을 채집하여 과학실로 가져왔다.
 과학수업을 마치고 채집한 식물을 버리려고 하니, 한 아이가
 "선생님!, 오늘 조퇴한 친구가 있으니 그 친구가 보고나면 저희가 치울께요."라고 말한다.
 순간 멍한 기분이다. 오늘도 아이들에게서 배운다.
 중견교사인 나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초심'과 '열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