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 일기(2018~)
2020년 9월 14일
멋지다! 김샘!
2020. 9. 14. 17:30
가을 같은 가을이었다.
오늘 같은 오늘이 계속되면 좋겠다.
코로나 19가 2학기의 시작을 오늘로 바꿨다.
여유 있게 학교 둘러보며 파란 가을 하늘과 어울리는 닭의장풀(달개비)을 카메라에 담았다.
내가 가진 정보의 상상력과 편집으로 엉뚱한 글을 쓸뻔했다.
다행히 우연히 물었기에 잘못을 면했다.
업무, 관계, 소통과 관련된 언짢은 일은 해당자 모두에게 물어봐야 제대로 안다.
제대로 알아야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다.
파란 하늘에 떠다니는 뭉게구름이 참 좋다.
이런 날에는 논두렁을 위태롭게 뛰어다녔던 그 시절이 생각난다.
논두렁에서 뱀이라도 만나면 기겁을 하는, 한참을 바라보는, 재빨리 꼬리를 붙잡아 패대기를 치는 친구들이 생각난다.
논두렁 무너진다고 어른들에게 야단을 들어가며 왜 그렇게 뛰어다녔는지는 모르겠다.
코로나 19가 끝나고 초등학교 동창들 만나면 물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