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 일기(2018~)

2020년 9월 18일

멋지다! 김샘! 2020. 9. 18. 17:30

교육지원청의 기간제 교사 인력풀 등재를 위한 전력 조회 요청으로 아침 시간을 좀 끌었다.
계약서로는 단시간 상시 근무였는데 계약기간과 임금을 지급한 실제 근무일이 너무 차이가 나서 교육지원청 담당자에게 문의했더니 계약서상의 계약기간으로 총 근무일 수를 기입해달라고 했다. 총 근무일 수는 무조건 계약서상의 계약기간이다로 해석한다. 올해 방과 후 강사의 계약기간도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실제 근무일 수와 많은 차이가 나지만 계약서상의 계약기간을 총 근무일 수로, 임금은 실제 수업 시수로 지급한다.

교장선생님께서 교육행정직원과 교육공무직원의 복무를 상신할 때 나(교감)를 포함 여부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나는 지금처럼 행정실장 전결로 만족한다고 했다. 복무를 상신하기 전에 나에게 먼저 상의를 하거나 부득이한 경우는 상신 후에 알려주기 때문에 전혀 불편한 점이 없고, neis에서 일일 근무상황이 조회되고, 교무부장이 일과 운영에 근무상황을 알려줘서 불편한 점이 없다.
간혹 결재 라인에 교감이 있고 없고를 두고 권위를 찾고자 하는 분들이 있는데 나는 실무 중심의 합리적인 사고와 소통으로 권위를 유지하고자 한다. 그리고 나를 무시하고자 작정한 사람에게 결재 라인에 내가 들어가고 안 들어가고에 따라서 그 사람의 마음이 달라지겠는가? 공무원으로서 형식적인 절차도 중요하지만 실제적인 학교 분위기 좌우는 서로에 대한 존중과 배려이다. 그 역할에 따른 권위를 존중하면 학교 분위기는 좋아진다. 그리고 그 권위는 각자의 역할에 충실할 때 빛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