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12일
어제 코로나 19 감영병 심각 1단계로 하향 조정되었다. 여전히 심각 단계이지만 갑갑한 마음과 몸을 옥죄이던 포승줄이 풀린 홀가분한 마음이다. 덩달아 기분이 좋다. 이 기분으로 출근하자마자 커피 내리고 블루투스로 클래식 음악 연결하여 제법 크게 틀고 내 자리와 주변을 깨끗하게 닦았다. 빠른 시일 내에 코로나 19로부터 해방되면 좋겠다.
우리 학교는 60명 이하 학교여서 전교생 등교를 하고 있었고 코로나 19 대응 수칙을 준수하여 방과 후 학교와 교육활동을 소화하고 있었다. 아침과 점심으로 학생들의 체력과 비만 관리를 위해 애써는 선생님에게 학생들의 체력과 몸무게 추이를 물어보니 체력을 좋아지는 것 같고 몸무게 변하는 아직 변화를 모르겠다고 했다. 고생한다는 말로 위로했다. 꾸준히 지도하시는 선생님들이 고맙다. 지난주에 나의 메신저로 오해를 살만한 선생님이 있어서 좋은 기분으로 오해를 풀었다. 얼핏 나의 애로 사항도 내비쳤다.
어제저녁에 정기적으로 만나는 친구들을 만나서 쓸데없이 흥분하여 고집을 피웠다. 집에 와서 가만히 생각하니, 흥분된 마음으로 이것저것 생각하지도 않고 잘못 알고 있는 정보로 우긴 상황이 후회되어서, 직접적으로 우김을 당한 친구에게 잘못 알고 한 말이었음을 카톡으로 인정했다. 오늘 아침 출근하기 전에 어제 모임에서 술기운에 흥분하여 큰소리 낸 것을 잘 들어줘서 고맙다는 단체 카톡을 보냈다. 단체 카톡이라 해봐야 나를 포함하여 네 명이다.
2020.9.1. 자 단위학교 설치 위원회 및 비치 장부 목록 안내 공문이 왔다. 학교의 장부를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고마운 공문인데 여전히 많게는 36개의 위원회와 88개의 장부가 필요하다. 우리 학교는 통합할 수 있는 위원회는 교무위원회로 통합하여 운영하고 있다. 교무행정원이 접수하면서 전교직원에게 공람하여 고마웠다. 중요한 내용이라 전교직원에게 공람을 꼭 확인하여 참고하라고 했다. 그런데 비법정 장부에 학교 연혁지가 포함되어 있었는데, 언제인지 기억이 확실하지 않은 지난날의 일기에서 밝힌 것처럼 neis 학교일지만 잘 기록하면 굳이 연혁지가 필요 없다. 어떤 정보를 학교 연혁지에서 찾으려면 한 장 한 장 모두 넘기면서 확인해야 되지만 neis 학교일지는 특정한 단어로 바로 검색하여 확인할 수 있다. 그래서 교무부장에게 학교일지를 잘 기록할 수 있도록 학년초에 당부했다. neis 이전의 학교 연혁지는 잘 보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