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 일기(2018~)

2020년 10월 16일

멋지다! 김샘! 2020. 10. 16. 22:00

옷을 입으면서 좀 덥지 않을까라는 의문을 품었는데 현관을 나서는 순간 좀 추웠다.

메신저로 알렸다.
1. 행복학교 중간평가가 26일에 있으니 모두 합심합시다.
2. 코로나 19 자가진단 앱 활용에 적극 동참합시다.
3. 코로나 19 심각 1단계로 격하되었지만 여전히 심각 단계이니 대응 수칙 지도와 점검을 소홀하지 맙시다.
4. 경험상 간절기에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니 평소보다 안전사고 예방에 더 노력합시다.

시간이 허용하면 언제든지 교사들과 학생들의 교육활동에 동참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다.

경계한다.
나의 교육방법도 내가 좋아하는 하나의 방법일 뿐이다.
다른 교원의 교육방법이 나와 다르더라도 그것 또한 존중받아야 되는 하나의 방법이다.
서로 방법을 주고받을 순 있지만 내가 가진 하나가 최고라며 강요하지 않는다.
단, 그 하나의 방법이 확연하게 학생들의 성장과 발달에 도움에 되지 않을 때는 예외다.

싫어한다.
살다 보니 여러 가지 이유로 많은 실수를 했다.
실수를 했다는 것을 인지한 순간부터는 자존심도 상하고 부끄러웠지만 인정하고 사과했다.
실수를 한 줄도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았다.

다행히 뒤에라도 어떤 이가 지적해주면 흔쾌히 수용했다.
수용했다는 의미는 모두 내 잘못이라고 인정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하지만 잘못을 변명하기 위해 결코 남을 이용하지 않았다.
당사자가 물리적 심리적으로 나보다 약자더라도 절대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것도 면전에서는.
그래서 이런 행위를 하는 사람들을 싫어한다.
아주 싫어한다.

교직원 다모임 시간을 이용하여 2020년 긴급복지 신고의무자 교육을 실시했다.

코로나 19가 심각 1단계로 격하되어서 토요일인 내일부터 매주 토요일에  신나는 주말 체육학교가 운영된다.
어제 오랫동안 친하게 지내는 고등학교 후배가 점심을 먹고 있는데 전화를 했다. 중학교 주말 체육학교를 이번 주부터 해달라고 하면서 코로나 19 대응 수칙에 따라 참가 학생들의 발열체크를 비롯한 대응 수칙을 꼼꼼하게 챙기고 기록하라는 중학교 체육 교사의 연락을 받았다며 이런 것을 강사가 해야 되는지를 물었다. 초등학교는 학생들이 어려서 관리자들이 주말 체육학교가 운영되는 토요일에 관리 교사제를 운영하여 학생들을 관리하고 있지만 이것은 학생들의 안전을 걱정한 초등학교의 편의 제공이지 원래는 지도 강사가 하든지 아니면 주말 체육학교를 운영하는 단체가 하는 것이 옳고 만약 강사가 직접 할 경우 코로나 19 대응 수칙을 위해 소요한 시간만큼 주관 단체에서 수당을 지급해야 옳다고 했다. 학교는 참여 학생 모집 협조와 장소만 제공하지 주관 기관이 아니라고 했더니 후배도 인정을 했다. 참고로 대부분의 중학교는 신나는 주말 체육학교 운영을 위한 관리 교사제를 운영하지 않고 있다.

농도가 옅게 변화겠지만 아직까지는 일 때문에 늦게 퇴근하시는 분들에게 항상 진하게 고맙고 미안한 마음 가득하다. 함께 남아야 될 일이면 덜 미안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