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30일
행정실에서 기록물 관리 작업을 하고 있다. 학교에서 일상적으로 이루어지는 관리와 최근 공문에 의한 관리 요령에 차이가 있어서 행정실장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교육지원청과 도교육청의 담당자에게 문의했을 때 답변에 대한 근거도 함께 파악해달라고 했다. 나도 공부가 되고 교직원들과 공유하여 확실하게 알고 넘어가야 되기 때문이다.
행정실장이 알아보고 근거 자료를 가져왔는데 교육부의 기록부 관리지침(2018)과 도교육청의 최신 공문과는 차이가 있다.
학교생활기록부 출력 및 업무관리시스템 등록 보류이고 삭제된 것이 아니다. 그 외 장기보존 기록물은(학교일지, 졸업대장 등)은 기존 비전자물 관리 방식에 따라 출력 및 업무관리시스템 등록, 관리해야 한다. 6학년 담임과 교무 할 때 졸업대장은 그렇게 관리해왔는데, 학교일지는 neis 결재로 끝냈었는데 잘못한 것이다. 그런데 학교일지를 수기로 작성하여 결재를 득한 후에 보관, neis가 도입된 후에도 한동안 출력하여 결재를 득한 후 보관하다가 어느 날부터 neis 학교일지 상신만으로 바뀌었다. 분명히 교육청의 지침이 있었을 텐데, 지침 없이 그렇게 쉽게 바뀌지 않는 것이 학교인데 기억이 없다.
담당자들이 참여하는 연수나 회의 내용을 교감이 모두 챙겨서 기억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담당자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애매한 부분에 대해서는 최신 근거를 찾아보도록 한다. 그리고 관행적으로 해오고 있는 것들이 근거가 없거나 누군가의 고집으로 시작되었다면 폐기토록 하고, 법령이나 지침에 의해 관리 방법이 바뀌면 새로운 방법으로 바로 시행토록 하고, 혹시 모르니 하며 이전과 바뀐 것을 병행하게 하지 않는다.
주무관님이 애써 기른 화단의 국화가 피기 시작하는데 벌이 없다. 처음 발령지 학교의 가을 화단은 옥국이 가득해서 운동장을 들어서면 꿀벌의 윙윙 거림이 생생하게 들렸다. 벌을 싫어하거나 겁 많은 학생들은 벌 때문에 교실에 들어가기 힘들다는 하소연을 하기도 했다. 기후 변화에 의한 인간안보의 위기가 일상생활 속에서 나타난다. 이대로 가다간 봇물처럼 터질 텐데.
재활용품이나 재생품, 재생할 수 있는 재료나 친환경 제품을 우선적으로 사용하여 쓰레기 최대한 덜 만들고, 만들어진 쓰레기는 분리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여 배출하도록 교육하여 생활 습관화되도록 해야 한다. 분리 규정을 철저히 준수해야 활용률이 높고 양질의 재활용품이 된다. 대충 하는 분리 배출은 쓰레기봉투에 넣지 않은 쓰레기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