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 일기(2018~)
2021년 4월 19일
멋지다! 김샘!
2021. 4. 19. 17:00
코로나19가 지역 전파가 심각하다.
교직원과 학생에게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자고 했다.
교장 선생님은 한여름날의 거친 소나기가 아닌 폭풍우에 비교하며 슬기롭게 위기를 헤쳐나가자고 강조했다.
교육지원청에서도 확진자와 자가격리자 현황 파악과 교직원, 학생, 학부모의 방역수칙 준수를 특별히 당부했다.
맘카페를 비롯한 SNS를 통해 검증되지 않은 정보가 상황을 혼란스럽게 한다. 학교는 상황에 맞게 정부 방역지침대로 움직이면 되고, 지침의 범위를 넘은 정보는 굳이 알릴 필요가 없다. 학부모의 민원 전화도 사실대로 응대하면 된다. 자가격리자와 확진자가 제일 힘든데, 교직원의 뇌-피셜과 지-피셜로 더 힘들게 하지 말자. 조금의 실수도 감싸주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그 실수를 후벼파서 큰 상처로 덧내지 말자. 교직 문화 중 가장 아쉬운 부분이 동료를 위하는 이타심 부족이다. 코로나19 상황을 동료를 위하는 이타적 공부 기회로 삼자. 그래서 코로나19가 끝나는 날에는 동료의 아픔을 덧내지 않고 치유에 동참하는, 외부에서 학교를 흔들면 똘똘 뭉쳐 집단지성으로 헤쳐나가자.
나에게 묻는다.
‘굳이 알 필요가 없는 소식을 왜 캐묻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