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16일
좀 더 천천히 말하고 행동해야겠다.
동시에 되던 일들이 이제는 서로 충돌하여 사고를 일으킨다.
새로운 행동과 동선은 좀 더 신중해야겠다.
급한 마음만큼 몸이 따라가지 못하고, 뇌가 인지하는 공간과 몸이 움직이는 공간의 불일치로 여기저기 부딪히는 일이 잦다.
자동차를 탈 때 간발의 차이로 먼저 문을 열고 몸을 숙이며 들어간다. 그런데 자동차 문을 확 여는 동작과 고개를 숙이며 들어가는 동작이 딱 맞아떨어져서 자동차 문 모서리에 눈두덩이 찢어졌다. 팔자에 없는 성형외과에 가서 기웠다. 찢어진 상처가 흉터 되는 걱정보다 평생 습관화된 행동이 사고로 이어진 게 어이가 없어서 짜증이 났다. 술이나 먹었으면 낯부끄러워만 하고 말일이지만.
특정한 교직원이 정말 빼어나더라도 학교 일을 몰아 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경력에 맞게 해야 할 일을 해야 교직원 본인과 학교의 성장에 도움이 되고, 동료와 학교에 대한 이해의 폭도 깊어지고 넓어진다.
전문가 참여형 자율감사 3차 컨설팅을 마치고 바쁘고도 중요한 일 나눠서 하자고 부탁했다.
선거철이 다가오는 모양이다.
현직에 있는 교직원들은 안 건드리면 좋겠다.
선거 운동은 할 수 없지만, 관심조차 없는 것이 아니라서 선거판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대충 안다. 책임지지 못할 말로 범법 행위를 부채질하지 마라.
나와 상관없는 일로 척을 지는 게 싫어서 최대한 긍정적으로 응대하고 대답은 무조건 ‘알겠습니다.’다. 속지 마시라.
선거 운동의 공로로 내 직위와 직급을 바꾸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동안 내가 한 말이 있는데. 능력도 안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