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 일기(2018~)

2022년 4월 7일

멋지다! 김샘! 2022. 4. 7. 16:16

어제는 경남교총 정책연구소 출범식이 있어서 다녀왔다. 현장 중심, 정파와 이념이 아닌 경상남도 교육 가족의 일원으로 경남교육 정책을 견제하고 협력하는 역할을 할 것이며, 올해는 경남교총의 보도자료와 경남교총 회장의 말속에 현장의 이야기가 많이 담기고, 정책연구소가 제자리 찾기 위해서는 각 분과 위원장과 위원님들의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어제 행사가 전국 최초라는 이름으로 인터넷 신문에도 보도되었는데, 최초라는 말과 현직 교감의 여러 가지 제한된 환경이 매우 부담스럽다. 무엇보다 세간의 입속에 내 이름이 자꾸 거론되는 게 더 부담스럽기도 하고, 조용히 야무지게 하겠다.

3월에 위촉한 학교 배움터지킴이가 본인의 원에 따라 그만두어서 며칠간 공석이었다. 백방으로 알아보았지만, 적임자를 찾기가 힘들었다. 어렵게 희망자를 찾아서 봉사 시간과 봉사료를 말하면 냉정하게 돌아섰고, 간혹 희망하는 분들은 학교에 근무하기에는 부적합했다.
시내 학교는 경쟁률이 치열하여 문젠데, 농어촌인 우리 학구는 일자리가 많으면서 인건비도 상당히 높은 편이라 자원봉사자를 위촉하는 게 여간 힘들지 않다.
전 교직원에게 배움터지킴이가 공석이니 학생들 안전에 더 신경을 쓰자고 이야기했고 현 상황을 투명하게 공유했다. 아무리 급해도 무턱대고 아무나 위촉할 수 없다고도 했다.
다행히 오후에 적임자를 구해서 다음 주 월요일부터 봉사하도록 했다.

휴대전화기를 빠뜨리고 출근하여 나는 홀가분했는데 다른 분들은 좀 불편했을 것 같다. 본의 아니게 미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