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 일기(2018~)

2022년 5월 23일

멋지다! 김샘! 2022. 5. 23. 16:28

이제는 나의 소신과 삶의 방법과 어긋나는 일에 대해서는 말로 선명하게 드러낸다. 나의 직책과 직위로 직접 표현이나 표기되는 경우는 더더욱 더 뚜렷하게 말한다. 내가 소속되어 있는 조직이나 단체가 그렇다고 하여 그런 것에 무조건 찬동하지 않는다. 내가 살아온 삶의 궤적과는 다른 삶으로 스스로 모순에 빠지고 싶지 않고, 모순된 이중적인 동시성의 삶으로 괴로워하며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

학부모 단체를 비롯한 학교 공동체 단체에 직접 지원하는 예산을 그들의 통장에 직접 지원하고 그들이 결산하는 행정이 영 불가능할까? 그런 단체의 존재 가치와는 별개로 교직원이 그들의 소비생활을 정산하는 일을 보거나 결재를 할 때마다 마음이 정말 불편하다. 오늘은 화가 나서 괜히 옆에 있는 교무부장에게 새된 말을 했다.

물이 새 나가지 않게 부드러운 논흙으로 논두렁을 잘 다려놓은 논둑을 친구들과 막 달렸던 그런 계절을 또다시 맞이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