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 일기(2018~)

2022년 6월 8일

멋지다! 김샘! 2022. 6. 8. 20:52

1.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의 본질
푸틴을 편들고 싶은 마음은 일 도 없다.
하지만 이 전쟁의 본질은 미국 중심의 언론이 내뿜는 보도와는 다르다.
동로마제국이 오스만 제국에 의해 멸망하면서 정교가 우크라이나 크름(림) 반도로 물러나서 러시아에서 마지막 꽃을 피운다.
그래서 모스크바를 제3 로마라고 일컫기도 한다.
따라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제국을 탄생시켰기 때문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보다 형인 형제국으로서 러시아 제국을 형성했다.
2차 대전 때 우크라이나를 집권한 세력이 이런 관계를 부정하고 나치와 결탁하여 러시아를 침공하여 패전국이 된다.
패전한 세력이 해외 망명이나 우크라이나에서 숨죽이고 있다가 소련이 붕괴되면서 다시 집권하는데 이들이 현재의 우크라이나 집권 세력이다.
따라서 이 세력은 나치 추종자들이라 독일로서는 용서가 안 되는 무리들로, 우리나라의 친일 세력인데 이 세력을 러시아의 팽창을 저지하기 위해 미국이 우크라이나에게 나토 가입을 종용함으로써 전쟁이 발발했다.
이런 이유로 독일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데 미온적이다, 물론 러시아 가스 의존도가 높다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현실적인 이유기도 하고.
유럽과 미국과의 관계가 멀어지는 시점, 구 소련 중심의 바르샤바 조약이 파괴된 시점에 미국 중시의 나토 확장으로 중국과 함께 팽창하는 러시아를 견제하여 유일한 세계 패권국을 유지하려는 미국의 치밀한 계획이 있었다.
지금까지는 성공적이다, 전쟁의 공포로 나토 가입에 미온적이었던 북유럽과 동유럽 국가들이 서둘러 가입하려 하니, 이 전쟁의 실제 최대 수혜국은 미국이다.
젤렌스키는 자력으로 전쟁을 수행할 국력이 안됨을 알고 있었을 것인데, 그럼에도 러시아의 심기를 건드려 전쟁을 한 이유는 나치 잔당에서 평화 세력이라는 정체성 세탁이었고, 신형 무기의 마루타가 될 국민은 뒷전이었다.
이런 역사적 연유로 크름(림) 반도, 돈바스 지역은 러시아 편입을 압도적으로 원하고, 러시아 국민도 러시아 제국을 복원하려는 푸틴에 우호적이다.
국민을 무조건 지켜야 할 국가 원수가 그들 무리의 정체성 세탁을 위해서 국민 안보보다 짝사랑하는 우방 국가의 선의에 기대어 전쟁을 유발한 책임은 전범국가 러시아보다 결코 가볍지 않다.
우리나라와 닮은 국가가 우크라이나이다.
국가 안보를 앞세워 북한 핵시설 및 군사 기지의 선제 타격으로 영구적인 무력화를 꾀하는 세력에게 국민 안보가 우선일까? 아님 그들의 정체성 세탁이 우선일까?
전쟁을 유발한 후 평화를 운운하며 이 전쟁을 멈춰달라고 국제 사회에 호소하는 장면이 기시감일 뿐이기를 간절히 갈망한다.  

2. 깜깜이 교육감 선거 대책
깜깜이 교육감 선거를 방지하기 위해 도 교육칭이 도민을 상대로 평생교육을 강화하는 정책을 반대한다.
도 교육청은 유, 초, 중, 고의 보통교육이 최우선인데 깜깜이 선거를 예방하기 위해 평생교육을 강화하면 본연의 보통교육이 후퇴하여 수도권과의 학력 격차, 부모 재산에 의한 학력 격차를 심화시킬 뿐이다.
교육감 선거는 별도로 실시해야 한다.
임명제, 교육 관련자들만의 선거, 도지사와 러닝메이트, 도지사 지명, 정당 공천 등과 같은 대안은 교육의 정치적 중립 침해를 넘어 교육의 정치 예속화다.
자녀 교육에 목숨 거는 국민들이 교육감 선거에 관심이 없는 이유는 교육자치가 실현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실상은 중앙집권적인 국가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고, 더불어 우리나라 교육에서 대입 시험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인데 이 역시 교육부 장관이 결정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교육부 장관은 전 국민이 철저하게 검증하지만 교육감은 국민의 눈높이에서 결격사유가 있어도 실질적으로 자녀 교육과는 큰 관계가 없기 때문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
교육 자치가 지금보다 더 확대되고 강화되어야 교육감 선거도 국민의 관심을 받는다.
도민들의 관심이 높아야 교육감의 전횡도 견제할 수 있다.

3. 고백
교감을 오 년째 하고 있다.
교직원을 많이 도와야 한다는 마음은 변함없지만 지금은 공문을 대신하고 계획서와 보고서를 직접 작성하는 일에서 멀어지고 쉽다.
대신에 그동안 쌓아온 지식과 지혜를 나누는 대화를 더 많이 하고 싶고, 원하는 수업을 눈치 보지 않고 원 없이 할 수 있도록 더 지원하고 싶고, 책무성으로 저지른 실수를 성장의 기회로 삼도록 위로하고 싶다.
아닌 것에 대한 일침도 스스럼없이 하고 싶고.
다행히 지금 학교에서는 그렇게 하고 있다. 

4. 체력
정말 오래간만에 직원 체육 연수로 배구를 했다.
배구를 하기 전에 체육관에 남아있던 6학년 학생들과 배드민턴과 농구를 했는데 체력의 한계를 여실히 느꼈다.
교직원과 배구를 하는 중간에 주저앉고 싶었다.
나름대로 꾸준히 운동을 하고 있었는데 노화에 의한 체력 저하는 어쩔 수가 없다.
옛날 생각하며 무리하다가는 큰 일 나겠다는 생각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