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 일기(2018~)
2022년 6월 22일
멋지다! 김샘!
2022. 6. 23. 08:31
어제저녁에 교장 자격 연수를 수료한 친구와 저녁을 했다. 연수 가기 전에 축하 자리를 만들었어야 하였는데 워낙 바쁜 분들이어서 나까지 기회가 없었고, 나 또한 여유가 없어서 연수를 마치는 어제저녁에 무사히 연수를 마침을 축하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그동안 교장 자격 연수를 교원대학교에 위탁하다가 이제는 경상남도교육청 교육연수원에서 실시하는 데 장단점이 있는 모양이었는데, 어제는 연수 내용과 방법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 내가 직접 겪지 않아서 뭐라 말할 수는 없지만, 실제 교장의 역할보다 연수 기획자가 바라는 교장의 역할에 치중한 듯하고, 도 교육청의 소망을 지나치게 강조했다는 인상을 받았다.
미래 교육이 대안교육이고, 미래형 학교가 카페 같은 학교라는 광고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교육에 대한 근본 인식이 부족한 듯하다. 특정한 가치관과 신념을 강조하는 교육으로 학생들의 공부할 권리를 제한하는 게 아닌지.
나는 학생들에게 공부할 기회를 더 많이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공부를 강조하면 인성이 괴팍해진다는 희한한 논리에 동의하지 않고, 오히려 공부하는 만큼 인성 함양에 도움이 된다. 공부를 무조건 외워서 경쟁하는 것으로 경쟁에서 뒤처지면 낙오자, 패배자가 되는 것으로 낙인찍는 주장은 제대로 공부하지 않아 공부에 대한 기본 인식이 부족한 이들의 아집일 뿐이다.
오후에는 감염병 대응 모의훈련을 위한 출장이었다.
날씨가 무척 덥다. 내일부터 장마가 시작된다고 하는데 비가 푹 와서 완전한 해갈이 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