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 일기(2018~)
2023년 3월 13일
멋지다! 김샘!
2023. 3. 13. 10:20
친하게 지내는 사람, 오래 사귄 사람.
잘 안다는 오만, 나 같겠지라는 착각.
이 사람 저 사람들의 이런저런 이야기에,
그게 아니야!
이 사람 저 사람의 궁금증에,
아마 그럴 거야!
아니었다.
웃는 얼굴에선,
좋은 일이 있나 보다.
시무룩한 얼굴에선,
어디 안 좋은 일이 있나 보다.
엊그제의 어두운 얼굴에서도,
어젯밤이 피곤했나 봐.
오늘 본 얼굴에선,
그제밤의 피로가 풀렸구나!
잘 안다는 내 오만이었다.
정현종의 '방문객'에 고개만 끄덕였을 뿐,
그 갈피를 더듬는 바람의 마음을 흉내내겠다는 다짐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