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 일기(2018~)

2023년 5월 23일

멋지다! 김샘! 2023. 5. 23. 17:28

공문서가 꼭 한글 맞춤법에 맞아야 한다고 주장하진 않는다.
공문서가 꼭 반듯해야 한다고 주장하진 않는다.
공문서가 꼭 알록달록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말이다.
공문서는 처음에 딱 봤을 때 한글 맞춤법에 어긋나는 문장이 번연히 보이면 안 된다.
공문서는 형용사, 부사, 접속사를 최대한 배제하여 간결해야 한다.
공문서는 읽어야 할 부분을 읽도록 하는 구성이어야 한다.

공문을 꼼꼼하게 살피는 편이 아닌 데도, 교감 경력이 쌓일수록 공문을 수정하는 일이 더 잦다.
정보 습득 방법이 읽고 쓰기에서 보고 듣기로 바뀐 부작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