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 일기(2018~)
2023년 8월 29일
멋지다! 김샘!
2023. 8. 29. 16:29
학교가 이 지경이 될 때까지 방관하고 조장한 장본인들이 지금까지 입 다물고 관망만 하다가 이제 와서 직분에 맞는 성찰 없이, 직분에 맞는 대책도 없이 유체 이탈 화법으로 사회와 제도를 탓한다.
당신은, 당신의 직분에 맞는 전문성과 책임감으로 교원들의 외침에 현명한 출구 전략을 제시하여야 한다. 그게 우리가 당신에게 부여한 직분이다. 민주적인 학교 문화 조성을 위해 애태웠다는 당신의 진정성은, 교육 리더로서의 민주적인 역량으로 현명한 출구 전략을 제시할 때 드러나는 것이다.
교육활동 강화를 위한 교원 설문조사의 '교원의 교육활동을 침해하는 가장 주된 주체는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문항의 응답으로 '동료교사, 학생, 교육공무직, 일반직 공무원, 학교관리자, 보호자, 기타'로 제시한 이유가 무엇인지, 교육부장관, 교육감, 교육장, 장학관, 장학사까지도 넣어보시지, 지금의 사태가 촉발된 원인을 뻔히 알면서도 본질을 외면하고 또 갈등 조장으로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고자 하는 것인지, 심히 언짢다. 더 이상 통할리도 없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