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앨범

일본 동경을 가다.

멋지다! 김샘! 2012. 8. 22. 11:31

경상남도진주교육지원청영재교육원 초등과학 학생들을 데리고 3박 4일동안 일본 동경을 다녀왔습니다.
 
 1. 옛날의 동경타워가 주위의 높은 빌딩들로 인하여 기지국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여, 동경을 대표하는 새로운 타워인 스카이트리를 세웠다고 합니다. 가까이에서는 전체를 촬영하지 못할 정도로 그 높이가 아찔합니다.


 2. 와세다대학 시계탑에서 기념사진을 남깁니다.



3.  사람의 심리는 모두 같나 봅니다. 자전거 보관소의 작은 아기 동상에 쓰레가를 잘(?) 끼워 두었습니다. 흔히 일본이라고 하면 공중도덕과 예의가 바른 나라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일본도 사람사는 곳이라 담배꽁초, 널부러진 쓰레기봉투 등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에스컬레이트에서 뛰는 사람도 종종 봅니다.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공중질서와 남을 배려하는 태도가 부족하다고 지나치게 자책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4. 일본의 대학은 관광객에게 일부반 개방한다고 하네요. 동경대학도 예외가 아니라고 합니다. 학생들에게 너희들도 이런 대학에 다녔으면 좋겠다는 동기를 심어주고 캠퍼스를 같이 걸었습니다.

 


 5. 일왕이 살고 있는 황거에 왔습니다. 소나무 조경이 참 잘 되어 있습니다. 가이드가 자꾸 천황이라 하여 일왕이라고 수정해 주었습니다.


 6. 디즈니씨에 왔습니다. 놀이기구는 우리나라가 훨씬 좋습니다. 단지 테마중심으로 조경이 잘 되어 있어 일본속의 다른 나라에 온 둣한 느낌을 줍니다. 



 7. 일본 사찰인 아사쿠사 관음사에 왔습니다. 단청도 없고 부처도 없고 우리나라와 많이 비교가 됩니다. 가이드 말에 의하면 일본의 스님은 직업인이라고 합니다. 바로 옆에 있는 신사에 대한 설명을 하는데 학생들이 연신 고개를 끄덕입니다. 우리나라의 사찰과 향교에 대해서도 제대로 알고 있는지 반문하고 싶었습니다. 뇌에서는 향교에 대해서 설명을 하라고 유혹을 하는데 억지로 참았습니다. 


 8. 동경국립과학박물관에 왔습니다. 우리나라의 과학관과 비교해 보면 전체적인 내용은 거의 비슷합니다. 오히려 우리가 더 좋습니다. 그러나 전체적인 배치가 부담없이 체험과 견학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열린 공간이 많으며 특히, 정해진 시간에 전문가와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슴니다. 기술관, 미래관도 학습할 공간이 분야별로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과학관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9. 우에노 아메요꼬 재래시장에서 일본의 물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신용카드가 안되는 가계가 너무 많아 불편했습니다. 학생들은 가장 일본적인 것을 찾는 미션을 수행했습니다.


 10. 동경 과학 기술관을 방문했습니다. 역시 다양한 체험과 학습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1. 미래의 생활을 예상해 볼 수 있는 일본과학미래관도 학습 공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2. 도요타 전시관에서 내가 원하는 차를 찾았습니다. 오천이백만원이네요. 동급의 우리나라 차와 가격면에서 조금(?) 비쌉니다.


  13. 바다와 구름과 도시가 어우러진 해질녘의 동경이 아름답다. 


 14. 신도청타워에 올라 동경시내를 내려다 보았다. 멀리 후지산도 보인다.


 15. 배울점도 있고 닮지 말아야 될 것도 있는 것이 일본입니다. 무조건적으로 좋다는 시각에서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야스쿠니 신사 앞을 지나다가 일본 우익의 집회를 보았습니다. 그 수가 많지 않았습니다. 가이드에게 독도와 역사에 대한 일본인들의 반응을 물어보니 무관심이라고 합니다. 운전기사도 도로를 막아 불편하다고 우익들의 행동을 좋게 보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언론도 냉정하게 현실을 그대로 보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언론상으로는 온 일본이 독도와 과거사 문제로 우리와 결투를 하는 것처럼 묘사를 하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 또한 제가 접한 한계인지도 모릅니다.

 저는 이번 체험학습에서 일본에 측은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진, 쓰나미, 급부상하는 중국, 산업에서 대등하거나 일본을 능가하는 한국속에서 살기위해 몸부림하는 일본을 느낀 것 같습니다.
 이제는 일본에 대한 감정적인 대응보다  한수 위에서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대처하는 지혜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