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 일기(2018~)
2024년 4월 16일
멋지다! 김샘!
2024. 4. 16. 10:11
내 눈에서 사라진 학생은 내가 본 그 학생과 너무나 다를 수 있다.
가정에서의 아이와 학교에서의 그 학생의 행동은 너무나 다르고
담임과 함께 있는 학생과 늘보학교, 돌봄교실, 방과후교실에 있는 그 학생은 또 다르다.
똑같은 아이와 학생을 돌보는 직종은 자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야 그 아이와 학생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아이와 학생의 올바른 성장을 돕는 전문가라고 자부한다면 학교에서 직종 간의 파편화된 삶을 고집해선 안 된다.
영역이 다른 전문가로서 협의회를 정례화해야 한다.
이젠 학교에서 교원만이 전문가라는 인식, 그 인식에 기댄 다른 직종에 대한 먼지차별은 빨리 걷어내야 우리의 전문성도 풍부해진다.
세상은 통합, 융합, 통찰, 통섭을 강조하고 우리도 그걸 가르치지만 정작 우리의 학교 생활은 점점 파편화되어 가는 현실이 안타깝고 안타깝다.
그것을 조장하는 이들과 이들에 기댄 인기영합주의 그들이 저지르는 교육 역진을 되돌리려면 또 얼마만큼의 갈등의 시간이 필요할지 심히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