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앨범/산책길에서
벚나무 단풍
멋지다! 김샘!
2024. 9. 28. 20:26
흐드러진 벚꽃잎이 날리는 길을 걸었죠
청춘을 맞잡은 손으로 설렜죠
아직은 따가운 초가을 햇살이 핏빛 살갗 같은 벚나무 잎을 관통하는 거리를 걸었죠
습기를 몰아낸 가을바람이 살랑거리면 핏빛 단풍은 하얀 가을빛을 튕겨내죠
놓았던 청춘의 손을 슬며시 감아쥐면 벚꽃잎 휘날렸던 그날이 설레며 다가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