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수업(PBL)
그 아이가 밉다. 나도 밉다.
멋지다! 김샘!
2012. 9. 21. 11:06
우리 교육원에는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들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 통합캠프 프로그램이 있다. 장애학생들과 비장애학생들이 함께 생활하면서 서로를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것이 목적이다.
그런데 항상 장애학생들보다 비장애학생들이 문제다. 도와주기보다 자기들끼리 뭉쳐서 문제를 일으킨다. 학교에서 선발되어 왔는데도 이 모양이다. 파트너끼리 함께 행동하라고 이야기해도 막무가내다. 오히려 이런 캠프에 참가하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학생도 많다. 나도 교사지만 도대체 어떤 기준으로 선발되었는지 알 수가 없다.
이번 기수에도 유난이 눈에 띄는 아이가 있다. 지도교사의 통제에 전혀 따르지 않는다. 장애학생과 손도 잡지 않는다. 밉다. 그 아이가 정말 밉다. 그런데 더 미운 것은 교사인 나도 그 아이를 제대로 지도할 수 없다는 것이다.
아! 미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