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 일기(2018~)
2024년 10월 7일
멋지다! 김샘!
2024. 10. 7. 16:03
나는 기술의 발달에 의한 사회의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한다. 그런 사회 흐름에 따라 교육이 어떻게 변할지도 모른다. 다만 내가 알게 된 세상 일부분의 지식으로 세상과 교육이 그렇게 변했으면 하는 바람은 있다. 때론 그런 바람을 서슴없이 밝히며 다른 바람을 비판도 한다.
그런 나의 행실이 마음에 들었는지, 가끔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자는 사람이 내가 한가한 시간에 연락을 하라고 한다. 경우가 아닌 것 같아 얼버무리고는 연락하지 않는다. 경우가 아니라는 이유는 친하지도 않은 사람에게 사석에서 내 속마음을 드러내야 하는데 굳이 그걸 왜 내게 요구하는지, 꼭 나를 만나고 싶다면 시간과 장소를 나에게 물어보고 정중하게 청해야지. 무례하다.
세상의 깨달음으로 성장하는 후배들은 실수와 조그마한 고의적인 거짓 행실을 반복하지 않는다. 그런데 간혹 내가 내밀었던 손을 뿌리쳤으면서 본인 욕심만 부리려고 맥락 없이 도와달라고 한다. 나를 이용만 하겠다는 속셈이 금방 들통날 게 뻔한데도, 그동안 눈감고 넘어가준 걸 정말 모르는지 끝까지 뻔뻔하기로 작정한 건지는 알 수 없지만. 대단히 무례하다.
겸손해야 하지만 만만하게 보여선 안 되는데,
세상살이가 매번 아슬아슬한 줄타기다.
언제쯤 공중제비 서너 번 돌고도 사뿐히 내려앉을 수 있을까?
진주유등축제 기간입니다. 전통문화 행사가 많은 개천예술제 기관과 겹칩니다. 저녁에는 유등 보시고 낮에는 전통문화 공연을 많이 봐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