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 일기(2018~)

2025년 4월 25일

멋지다! 김샘! 2025. 4. 25. 14:22

  어제 2025. 학생맞춤통합지원 체제 구축을 위한 관리자 역량 강화 연수에 참석했었다. 모든 학생의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하여 전인적 인재로 성장시키기 위한 '학생맞춤통합지원법'이 2026학년도부터 전면 실시되어서 교감과 교장이 그 내용을 미리 알고 대비하기 위함이었다. 내년 전면 시행에 앞서 선도적으로 운영하는 학교의 교감이 사례 발표했는데, 다양한 위기 학생들을 의연하게 천직으로 생각하며 대처하는 교감의 인성과 능력이 남달랐다. 이런 교감 덕분으로 학교가 변화한다.
  한편으론 사람 정말 안 변한다. 내가 교감이 되고 교장이 될 즈음이면 나를 비롯한 교감이나 교장은 좀 남다를 줄 알았다. 그런 교감이나 교장을 비판하며 그렇게 되지 말자고 수십 번을 교무실에서 퇴근 후 선술집에서 선후배들의 회합장에서 결기하지 않았던가? 그런데 우리는 여전히 사람보다 돈을, 인간의 존엄보다 직위와 직급을, 경청보다 주장을, 지지보다는 의심을, 차이와 다양성의 진취 지향보다 자기 중심성의 퇴행 지향을 앞세운다.
  그동안 우리는 도대체 뭘 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