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으로 칭찬하자!
칭찬은 포악하기로 소문난 범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칭찬을 의도적이고 지속적으로 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 칭찬이 진정성이 없는 형식적인 것으로 전락하여 그 의미를 상실하고 맙니다. 의미없고 형식적인 칭찬을 보완하는 것이 바로 칭찬을 질문으로 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칭찬은 칭찬할 내용을 상대에게 직접 전달하지만 질문으로 하는 칭찬은 무엇때문에 칭찬을 받았는지를 스스로 알게 하여 내면화시키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칭찬할 내용을 질문으로 전환해서 교사가 칭찬해야 할 내용을 학생 스스로 말하게 해 봅시다. 학생 스스로 말을 한다는 것은 왜 칭찬을 받았는지를 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다음에도 칭찬을 듣기 위해 같은 행위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기를 참 쓰는구나! 정말 잘했어!' 보다 '00아! 일기를 정말 잘 쓰는구나! 일기를 잘 쓰는 특별한 방법이 있니?'
'000은(는) 책을 읽고 내용파악을 참 잘합니다.'보다 '00야! 내용파악을 정말 잘하는구나! 네가 사용한 방법을 알려줄 수 있니?'
'000는(은) 사물함 정리를 정말 잘하는구나!'보다 '00야 사물함 정리를 정말 잘한다.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다른 친구들에게 이야기 해줄래?'
'000은(는) 준비물을 정말 잘 챙겨 옵니다.'보다 '와! 00는(은) 준비물을 정말 잘 챙겨옵니다. 어떻게 하면 빠짐없이 잘 챙겨올 수 있는지 선생님에게 알려줄 수 있어?'
주의해야 될 점은 고학년이거나 교사들을 대상으로 할 경우에는 대답을 주저한다면 강요해서는 안됩니다. 오히려 곤란한 상황을 만들지 모릅니다. 또 분위기가 상대방의 대답을 들을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면 질문으로 칭찬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칭찬이 아닌 비꼬거나 모욕으로 느낄지 모릅니다.
칭찬은 칭찬으로 끝나야 합니다. 상대를 난처하게 하는 것은 칭찬이 될 수 없습니다.
분위기와 상황을 고려한 질문칭찬으로 그 효과를 높혀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