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리더십

경험보다 신뢰가 우선이다.

멋지다! 김샘! 2013. 7. 1. 18:36

 특정한 영역에 뛰어난 능력과 학생 지도 실적을 가진 선생님이 있습니다. 선생님을 아는 분들은 하나같이 대단한 능력을 가졌다고 치켜 세웁니다. 그런데 함께 교육활동을 하는 것은 대부분 싫어합니다. 다음은 싫어하는 이유들입니다.

 

 '계획을 수립할 때에는 실현 가능성이 거의 없을 정도의 장미빛 청사진을 제사합니다. 그래서 구성원들이 실현에 문제가 있으니 수정하자고 하면 교육자의 사명과 책무성을 강조하며 불쾌감을 준다고 합니다. 그래서 장미빛 계획을 수용하여 운영을 하면 예견된 여러가지 어려운 문제가 발생하는데, 정작 본인은 발을 뺀다고 합니다. 선생님들이 수립한 계획이니 끝까지 책임지라는 식이랍니다. 많은 시행착오와 선생님들의 노력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나면, 이 모든 공로가 본인이 계획을 잘 세워서 이룩한 결과라고 생색을 낸다고 합니다.' 

 '아이들에게 열정적으로 가르치는 것은 선생님의 당연한 의무라서, 아이들이 필요로 하는 교육활동이라면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극복하는 것이 선생님의 능력이고, 그렇지 못하면 선생님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비난하면서 정작 본인은 그렇게 행동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자신의 능력을 순수하게 아이들을 위하여 지도한다고 하지만 결과는 항상 자신의 욕심 채우기라고 합니다.'

 

 사람은 문화적으로 나를 도와 줄 사람을 도와주도록 진화해 왔습니다. 즉, 이기적인 사람을 신뢰하지 않도록 진화해 왔습니다. 아무리 많은 경험을 가진 지혜로운 사람이라도 신뢰가 없으면, 그 경험은 가치를 잃어 버립니다. 아무리 뛰어난 능력을 가졌더라도 신뢰가 없으면 무용지물입니다. 종종 경험 많고 능력있는 관리자가 성공하지 못하는 경우도 신뢰가 없기 때문입니다.

 지혜로운 경험을 확산시키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는 신뢰가 우선입니다.

 

 그 신뢰는 아주 사소함에서 쌓입니다.

 당신의 이기심을 동료 선생님이 모를까요? 아니면 믿어 주는 척 하는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