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리더십

당신은 좋은 선생님입니까?

멋지다! 김샘! 2014. 4. 10. 15:55

 교무실에서 어느 관리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할 말은 있지만 말하지 않는 선생님, 남에게 들은 이야기를 하는 선생님, 직접 겪은 이야기를 하는 선생님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습니다. 그 중에서도 '좋은 사람'이라는 것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생각해 볼 만한 이야깃 거리를 제공한 분이 있었습니다.
 그 분의 주장대로라면 업무나 자기가 맡은 역할을 대충해도 너그럽게 이해하는 선생님, 잘못한 행위를 한 경우에도 웃으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넘어가 주는 선생님, 비도덕적인 행위로 학교나 동료에게 피해를 주는 동료에 대해서도 감싸고 넘어가는 선생님은 다 좋은 선생님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반대의 비도덕적인 행위에 대해서 시정을 요구하는 선생님, 상생의 학교 분위기를 망치는 이기적인 선생님을 돕지 않고 그 선생님에게만 똑같이 이기적으로 대하는 선생님, 비도덕적이고 비양심적인 것에 분노하는 선생님, 경력이 쌓여도 업무능력이 부족하거나 등한시하여 시행착오를 예사로 하는 학교 구성원에게 시정을 요구하는 선생님은 나쁜 선생님인 것입니다.

 좋은 선생님과 나쁜 선생님의 기준이 건전한 학교의 성장과 발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성장과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을 묵인하고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 것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반대로 학교 구성원들의 건의와 수정을 요구받는 입장이라면 잘못을 지적당했다는 감정적인 대응보다, 미처 생각하지 못한 일임을 인정하고 수용하면 되는 것입니다.

 선생님은 완벽하지 않아서 종종 실수를 합니다. 그래서 그 실수도 자신의 한 부분입니다. 동료 선생님이나 학교 구성원이 그 실수를 지적한다면 실수한 자신을 기분좋게 포용하십시오. 그러면 실수를 지적한 분도 수용한 분도 좋은 선생님이 되는 것입니다.
 실수와 잘못을 덮기 위하여 동료를 나쁜 선생님으로 만들지 않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