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수업(PBL)

늙어서 그렇다!

멋지다! 김샘! 2014. 10. 8. 12:13

 동료이자 친구가 들려준 이야기입니다.

 무용경연대회를 위해 아이들을 지도하다가 잠시 휴식 시간을 가졌다고 합니다.

 아이들끼리 모여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한 아이가

 

 "야! 그래도 우리는 000선생님 만난 것이 복이다"고 하자 다른 아이가

 

 "왜 그런데?"라고 하니

 

 "작년 000선생님은 우리가 좀 틀리면 썽(화)을 많이 냈는데, 지금 선생님은 개그도 하시고 안그렇잖아?"라고 하자

 

 "작년 선생님도 재미있었는데! 니는 재미없었나?"로 응수하자

 

 " 재미는 있었는데, 귀찮은 것은 안해주셨잖아!"라고 받아주니, 지금까지 아무말도 없든 아이가

 

 "야! 그거는 늙어서 그렇다!"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순간 빵터졌습니다.

 

 사실 작년 선생님도 젊은 선생님인데 열정이 식은 선생님을 보면 아이들은 늙은 선생님으로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열정이 식어 늙어버린 선생님이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