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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을 받기 위하여 이상한 행동이나 돌출 반응으로 관심을 끄려는 아이들이 간혹 있습니다. 이 아이들의 가정 환경을 살펴보면 부모나 그 주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물론 그런 환경속에서도 건강하게 잘 자란 아이들도 많습니다.
불우한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이 일반적이지 않은 행동이나 반응을 보인다는 뜻이 아니라, 선생님의 관심을 끌기 위하여 이상한 행동이나 당황스러운 반응을 하는 아이들의 환경을 살펴보면 사랑을 받지 못한 경우가 많다는 의미입니다. 이 아이들이 이런 행동을 하는 이유는 사랑을 받기 위하여 관심을 받기 위한 마음에서 비롯되는데, 학습능력이나 성취수준, 옷차림, 또래 아이들의 일반적인 문화생활로는 관심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일반적이지 않는 표현으로 나타납니다.
하지만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으면 측은한 마음과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더 생길텐데, 왜 일반적이지 않은 행동으로 미움을 유발하는지 이해가 잘 안됩니다.
사람은 사랑하는 것보다 사랑받을 때 안정감이 생기고 행복함을 느낌도록 진화했습니다. 결혼 적령기에 있는 분들에게 어른들이 '네가 사랑하는 사람보다, 너를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라.'는 조언도 직,간접적인 경험에서 얻은 지혜의 결과입니다. 이처럼 사람은 사랑받기 위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랑을 받지 못한다고 느끼면 관심을 끌기위해 다양한 시도를 합니다. 그런데 이 시도가 일반적이지 못하면 오히려 미움을 받는 것입니다.
수시로 잔치를 열어 아이들에게 간식을 제공하는 선생님, 아이들이 싫어한다고 올바른 지도보다 방관으로 일관하는 선생님, 두드러지는(?) 명품으로 치장하는 선생님, 동료들의 이야기를 수시로 관리자에게 전달하는 선생님, 교실을 뷰티샵으로 착각하는 선생님, 난해한 옷차림으로 학교를 당황하게 하는 선생님 등도 사랑받기 위한 삐뚤어진 형태있습니다.
선생님이 되기 전의 가정환경, 초임 시절의 비정상적인 학교문화, 학교와 선생님을 삐뚤어진 시각으로 바라보는 주변인들에 의해 선생님이 가져야 될 올바른 직업관과 도덕관이 내면화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아이들을 올바르게 가르치는 전문성과 이를 실천하기 위한 열정으로 관심과 사랑을 받을 줄 모르는 것입니다. 눈치를 주고, 지적을 해도 고치려는 시도보다 기분이 나쁘다는 반응을 먼저 보이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선생님의 올바른 가치관을 내면화 할 임계기에 비뚤어진 가치관이 내면화 되었기 때문에 쉽게 고쳐지지 않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그냥 넘어가기에는 아이들과 동료들과 학교의 피해가 많습니다. 따라서 사랑과 관심을 받기 위하여 삐뚤어진 형태로 표현되는 부분에 대해서 냉정한 대응이 있어야 합니다. 동료 선생님들은 싫다는 표현을 명확히 해야 되며, 선생님의 전문성과 품위를 손상시키는 부분에 대해서는 관리자의 지도가 수시로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보통의 관리자는 동학년 부장이나 동료선생님, 교무부장에게 고쳐 줄 것을 지시만 할 뿐 직접 지도하기를 주저합니다. 그 이유는 지도과정에서 관리자가 마음의 상처를 받는 것이 싫고, 지도할 뾰족한 방법을 찾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선생님이 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한 전문성이 필요하듯, 관리자도 선생님들의 올바른 성장과 발전을 위한 전문성이 필요합니다. 간혹 '그 관리자 덕분에 선생님으로서의 전환기를 마련했다.'는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면 관리자로서의 전문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느낍니다.
학교 구성원들을 괴롭히는 관리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때가 있습니다. 그 내용을 듣다보면 관리자로서의 대우를 제대로 받지 못함에 따른 감정 표출, 관리자 가정사의 불만을 학교에서 표출, 학교 구성원들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관리자의 결정권한에 대한 권위주의 표출, 구성원들의 사소하고 소소한 실수에 대한 관리자의 지나친 감정표현과 이에 따른 사기 저하로 정상적인 교육활동에 지장을 초래하는 이야기와 불만이 대부분입니다. 표현되는 방법은 다르지만 학교 구성원들로부터 사랑받지 못함과 상급 기관으로부터 인정받기 위한 지나친 자기 욕심에 대한 불안이 원인입니다.
관리자로서의 욕심과 야망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과정이 권위주의적인 방법이 아닌 배려와 존중에 의한 민주적인 절차와 소통 과정이 되어야 합니다. 학교 구성원들로부터 사랑받고 존중받고 싶다면 먼저 구성원들을 인정하고 배려하면 됩니다. 구성원들의 의견이 옳다면 지지하고 지원하면 사랑받고 존중받습니다. 구성원들의 사소하고 소소한 실수를 여유있는 위트로 넘기면 존경받는 관리자 됩니다. 야망을 위하여 상급기관의 인정이 필요하다면 구성원들에게 솔직하게 털어놓고 공유하여 합리적인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한다면 그 과정에서 구성원들이 지지자가 됩니다.
구성원들도 관리자에 대한 기대와 책임에 대해서는 엄격하고 상사로서의 권위를 부정하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관리자와 소통을 하려는 시도를 먼저해야 합니다. 관리자로서의 당연한 권리 행사는 존중해야 합니다. 중대한 실수나 전문성과 열정 부족에 대한 조언과 지도는 관리자의 당연한 권리이고 의무이기 때문에 감정적인 대응보다 자신의 올바른 성장과 발전을 위해 성숙한 자세로 받아들이고 고마움을 표현해야 합니다.
학교는 성장하고 발전하는 행복한 공간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학교 구성원들의 마음이 안정되어야 행복합니다.
안정된 마음은 학교 구성원들로부터 관심과 사랑을 받을 때 생깁니다.
관심과 사랑은 지지하고 싶은 사람이 있을 때 생기는 감정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만을 가르치는 것이 올바른 교육이 아니듯 감언이설 역시 바른 지지에서 오는 사랑이 아닙니다.
감언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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