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화뇌동(附和雷同)
요즘 자꾸 '부화뇌동'이라는 사자성어가 머릿속을 휘젓고 다닙니다.
예전에 부화뇌동하여 큰 실수를 한 적이 있기 때문에 주변에 부화뇌동류의 동료를 보면 안타깝습니다.
부화뇌동은 신뢰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부화뇌동은 습관처럼 믿고 싶은 사람의 일방적인 주장에 왜곡을 첨가하는 것입니다.
부화뇌동은 본능적으로 권력에 기댄 비굴한 마음으로 동료를 흠집내는 것입니다.
부화뇌동은 믿고 싶은 사람, 권력을 가진 사람에 대항 무한 신뢰를 바탕으로 악을 선으로 바꿔치기 합니다.
부화뇌동은 학교를 두 갈래, 세 갈래 나눗습니다.
부화뇌동을 부추기는 동료는 진정한 동료가 아닙니다.
부화뇌동을 부추기는 동료는 내 탓이 아닌 네 탓에 중독된 동료입니다.
그래서 부화뇌동을 부추기는 동료는 네 탓의 합리화를 위해 당신의 부화뇌동만을 원합니다.
당신의 부화뇌동으로 학교가 부화뇌동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래서 당신이 부화뇌동에서 깨어나는 순간 동료로서의 가치는 상실됩니다.
당신은 부화뇌동을 옮기는 숙주에 불과했던 것입니다.
부화뇌동의 숙주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말과 말을 잇지 않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눈으로 확인되는 사실보다 멀리서 날아와 귀에 담기는 말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귀에 담긴 말이 확인된 사실인양 동료의 귀에 전달하는 말잇기를 멈추어야 합니다.
그리고 눈으로 확인된 사실도 정황을 모르기 때문에 진실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눈으로 확인된 것도 자의적으로 추론하거나 유추하는 말잇기도 하지 말아야 합니다.
불필요하고 악의적인 말잇기에 부화뇌동하는 우리보다
가르치는 전문성과 아이들에 대한 열정에 부화뇌동하는 우리들이 되면 좋겠습니다.
「공자가 말했다. “군자는 화합하지만 부화뇌동하지 않고, 소인은 부화뇌동하지만 화합하지 않는다.”(子曰, 君子和而不同, 小人同而不和.)」(《논어(論語) 〈자로(子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