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리더십/신규교사 멘토링
아는 사람은 안다.
멋지다! 김샘!
2016. 3. 3. 21:45
자꾸 보챈다.
하는 일이 어마어마하다고 자꾸 보챈다.
하지만 그 일은 선생이면 누구나 하는 일이다.
자꾸 보챈다.
하는 일이 힘들다고 자꾸 보챈다.
하지만 그 일은 선생이면 아무렇지 않게 하는 일이다.
자꾸 보챈다.
하는 일을 알아달라고 자꾸 보챈다.
하지만 그 일은 선생이면 당연히 해야 될 일이다.
3월이다. 작은 들꽃은 보채지 않는다. 찬바람이 머리를 흔들어도 대들지 않고 그냥 흔들린다.
그냥 흔들거린다.
찬바람에게 예쁨을 뽑내지 않고 그냥 흔들린다.
예쁨을 알지 못하는 바람에게 대들지 않고 그냥 흔들린다.
보였다.
바람에 대들어 뻣뻣해진 것이 아닌 이리저리 흔들리는 예쁨이 보였다.
나의 렌즈가 작은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그만 윙크하고 말았다.
예쁘다.
예쁘다고 자랑질하지 않은 것이 더 큰 예쁨이 되었다.
예쁨을 알아주지 않는다고 독기도 없다.
아는 사람은 안다.
나혼자 하는 일도 아는 사람은 안다.
자랑하지 않아도 아는 사람은 안다.
아는 사람이 당신을 아름답게 만든다.
아름다움부터 만들어라.
없는 아름다움을 알아주지 않는다고 입냄새 풍기지 마라.
불쾌한 입냄새가 당신의 아름다움을 가린다.
아는 사람은 안다.
다!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