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의 매화도 난데없는 황사비로 시들고...
2016년에도 산수유와 매화가 봄을 알립니다.
그러나 나의 봄인 학교의 봄은 아직 이른가 봅니다.
지역에서 일요일에 마라톤 대회가 열립니다.
학부모와 학생이 참가하는 원칙입니다.
하지만 부모님과 함께 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선생님들의 열정이 아이들과 함께 달립니다.
저처럼 내키지 않는 마음으로 마지못해 아이들과 함께하는 선생도 있습니다.
난데없이 시간외가 안된다는군요!
공휴일에 아이들을 지도하기 위해 출장을 가는 선생님들에게 시간외가 안된다는군요!
담당선생님이 지도항목에 따라 지도선생님을 명시해서 학교장의 결재를 득했는데 안된다는군요!
행정실장에게 된다고 이야기하며 공문도 왔다고...
공휴일에 아이들 지도를 위해 근무지를 벗어나는 것은 출장과 함께 시간외가 된다고 해도...
막무가내입니다.
법령보다 독단과 독선, 아집이 우선인 그 사람...
지원자의 역할보다 시킴과 숨김이 만연한 그 사람...
무엇이 잘못인지 조차 모르는 그사람...
어떤 분은 선생님의 열정을 운운하며 선생님들의 열정적인 활동은 적극 지지하겠다고 합니다.
공휴일에 갓난아기 팽개 치고, 남편 눈치 보며, 보고싶고 그리운 얼굴 뒤로 한 채
가르치는 아이들을 향해 달려가는 것보다 열정적인 것이 무었일까요?
법령에 따라 아이들을 가르치도록 바뀌었는데...
아는지 모르는지 법령보다 독선적이고 자의적인 행정실장 편을 드는 어떤 분...
따뜻한 봄햇살로 아름답게 핀 매화가 난데없는 황사비로 절정을 맞이하지 못하듯이
선생님들의 열정으로 행복과 생동으로 가득찰 학교가 인간 황사비로 후려쳐져 웃음이 엷어지기 시작합니다.
거짓과 오만, 회피와 무책임, 독단과 독선의 인간 황사비가 그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간절히...
선배된 자로 후배들의 고충 해결해 주지 못하는 무력감이 앞서지만...
희망을 품고 조용히 어떤 분에게 진심을 담아 건의해 보렵니다.
나의 봄인 학교의 봄은 멀지만 희망을 품고 기다리렵니다.
봄바람이 솔솔 불어오기를 기다립니다.
애절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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