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언설

내가 교총회장이라면, 아니면 교장이라면...

멋지다! 김샘! 2018. 1. 31. 22:11

내부형교장공모제때문에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닫는 듯합니다.
그동안 명확한 소신이 없어서 입을 닫고 있었습니다.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하다가 오늘 마음을 정했습니다.
 
내가 만약 교총 회장이라면!
전국의 많은 교사들이 현행 교장제도에 대해서 불만이 많다는 것은 그동안 교장들이 나쁜 학교 문화를 만든 것을 사실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래서 그 사실을 겸허히 받아들여서 적폐 청산을 하겠습니다. 교장인 우리가 테스크 포스팀을 만들어 자정 노력을 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시고 미흡한 부분이 있다면 그 또한 적폐라 생각하고 참고하겠습니다.라고 보도자료를 배포했겠습니다.
꼴랑 15% 면 교장 백 명 중에 열다섯 명인데 뭐가 두려워서 오염된 설문지로 어울리지 않은 데모를 하는지 교장 자격증을 가진 분들의 행동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오히려 담대함을 보여주는 것이 교장 자격증을 가진 분들의 당위적인 정체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만약 교장이라면!
나도 그동안 나쁜 학교 문화를 양산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찌 되었던 그런 문화에 일조했다면 지금부터는 변화된 시대에 맞는 교장이 되겠습니다. 같이 노력합시다.라고 했겠습니다.
그리고 지역 교장단에서 적페청산 하겠다는 성명서를 내겠습니다.
세속적으로 보더라도 이렇게 하는 것이 더 빠른 출세길이라 생각합니다.
 
심리적인 어려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내부형공모제교장과 비교되는 것에 대한 심리적 어려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잘하면 되는데 그게 그렇게 힘든 마음인가?
오히려 내부형교장공모제로 교장을 하는 분들이 기존 교장들과 차별화되기 위해서 더 힘들 것 같습니다.
 
주장합니다.
교장은 교장입니다. 현행법이 학교에 대한 결정 권한을 교장에게 주었습니다. 내부형교장공모제에 의한 교장도 똑같이 그 권한을 행사할 것입니다.
그래서 내부형교장공모제를 주장함과 동시에 나쁜 학교 문화를 착한 학교 문화로 바꾸기 위한 담대하고 당당한 교사로서의 역량도 키워야겠습니다.
나의 주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