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 일기(2018~)

2018년 3월 6일

멋지다! 김샘! 2018. 3. 6. 23:11

업무포털에 메일이 와 있었다. 3월 2일에 제출한 교감 승진 후보자 관련 서류들에 대해 보완해야 될 내용이었다. 당사자에게 전달하려다가 내가 시작했다. 제법 시간이 걸렸다. 수정한 파일을 당사자의 업무 메일로 보내어 확인하게 한 후 출력하여 교육지원청에 제출했다.

기획 미팅에서 교무부, 연구부를 중심으로 오늘 교육활동을 협의하는 중에 몇 번째 요일에 대한 정의를 교장선생님께서 내려 주셨다. 주와 관계없이 그 달의 요일의 순서라고 하셨다. 예를 들면 3월 1주에 수요일이 없었다면 3월 2주의 수요일은 3월의 첫 수요일이 되는 것이다.

이어서 자녀 유치원 입학식에 참석하기 위해 오후 조퇴를 신청하는 교사에게 자녀돌봄휴가를 신청하라고 하셨다. 분명히 교감 연수할 때는 알고 있었는데 실제와 부딪히니 기억이 나지 않는다.


밀린 공문이 너무 많았다. 일일이 보고 공문을 확인하고 수첩에 기록해 두었다. 간단한 공문 보고는 내가 대신 보고하려고 하는데 아직까지 학교 교육과정, 교사와 교사 업무 파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미루고 있다. 교감 업무가 익숙해지면 최대한 많이 도울 것이다. 오늘도 선생님들이 공문 보고 때문에 다급해 하는 것을 보며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교육지원청 학교 지원센터에서 요청한 기간제 교사 채용 서류가 와서 교육청에 임용 현황 보고를 하고 neis에 등재했다.
기간제 교원 채용은 경상남도교육청 기간제 교원 채용 지침을 참고하면 되는데 채용에 필요한 서류는 강사가 교육지원청(도교육청과 연계되어 있음)의 인력 풀에 등록되어 있다면, 교육지원청 홈페이지에 학교 아이디어 비밀번호로 접속한 학교 지원센터 자료 요청을 하면 공문으로 보내준다. 보내 준 공문에 채용에 필요한 서류가 빠져있다면 본인에게 직접 요구하여 첨부하면 된다. 임용에 필요한 서류가 구비되면 내부 결재로 학교장에게 임용 제청을 한 후 교육지원청에 임용 현황을 보고 한 후 neis와 인사발령 대장에 등재하면 된다. 인사발령 대장에 등재하는 이유는 훗날 기간제 교원이 경력 증명을 요구할 때 편리성을 추구하기 위해서다.

우리 학교는 직원 체육연수가 한 달에 한 번 한다. 교직원 연수에 포함되어 있다. 내일이 직원 체육연수 첫날인데 주관 부서가 연수부인지 체육부인지 명확하지 않아서 협의한 결과를 체육부에서 주관하기로 했는데 퇴근 후에 학교밴드를 통해 잘못된 결정임을 알았다. 나 때문에 체육부장과 연수담당 교사가 억울하게 되었다. 내일 학교 가는 대로 두 분에게 사과하고 교장선생님에게도 나의 불찰이라고 이야기하고 정정할 것이다.

집에서 외울 생각으로 업무부장표와 학급배정표를 챙겼는데 지금까지 머리에 들어오지 않는다. 선생님들에게 많이 미안하다. 언제쯤 외워 질는지...

퇴근하면서 뭔가 하지 않은 찜찜한 것이 있었는데 수첩에도 기록되어 있지 않고 도무지 생각이 나지 않는다. 모르겠다. 내일 부딪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