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 일기(2018~)

2018년 6월 8일

멋지다! 김샘! 2018. 6. 9. 20:32

오후 출장이 있어서 자가용으로 출근.

안전한 등교를 도왔다. 올여름 더위가 걱정이 되었다.

기획회의를 했다. 교감이 보좌를 잘 해야 한다. 솔직하게 전달해야 한다. 무조건 yes는 아니다. 근거를 들어 조리 있게 전달해야 한다. 나는 아직 부족하다.

학폭 예방 및 해결 등 기여 교원 승진 가산점 부여 계획에 의한 선정위원회 구성과 협의에 의한 선정 관점 및 선전 기준 결과를 기안했다. 결재가 나서 공람으로 안내했다.

놀이 시간에 운동장을 둘러보았다. 어른들이 무심결에 버린 생활 도구들이 호기심이 많은 많이 아이들에겐 위험한 도구가 될 수 있다. 학교를 사용한 어른들이나 학교 주변의 주민들은 쓰레기를 비롯한 생활 도구들을 버리거나 놔두고 가면 안 된다.
사람마다 안전에 대한 민감성이 달랐다. 쓸데없는 걱정에 의한 지나친 민감성도 문제지만 다수나 전문가의 우려는 민감하게 반응해야 된다. 이 차이를 웃으면서 줄이는 것이 힘들다.
 
정보를 전달하는 방법(말솜씨와 인상)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자기가 가진 정보를 상대방에게 시키듯이 전달하면 기분 나쁘다. ‘그 사람은 원래 그렇다.’가 정당화될 수 없어야 한다. 자기중심적이고 무례한 언행은 비판의 대상이 되어야지 이해의 대상이 되면 안 된다. 본성은 고칠 수 없어도 본성을 담는 그릇은 노력에 의하여 잘 빗을 수 있다. 내 마음은 그렇지 않다고 이해부터 바라지 말고 잘못을 알고 있으면 고치자. 왜 남이 이해해야 하는가? 자기 욕심일 뿐이다.
 
수업이 있는 선생님의 연수 신청을 허락하지 않았다. 참가로 인한 교육적 손실이 더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간단한 학교행사 진행을 맡기로 했다. 담당 선생님이 수업이 있어서 내가 하기로 했다. 고맙다고 하길래 나도 작년까지 학교행사 진행 많이 한 사람이라고 했더니 웃었다. 생색내기 위해서 글로 남기는 것이 아니라 이런 조그마한 일들을 도우면 교사 때 내가 한 말을 지키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기 때문이다.

출장을 갔다.


#교감일기

#나쁜교사불온한생각으로성장하다 / 김상백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