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14일
졸업앨범 사진 촬영을 했다.
운동장에서 전교직원 단체 사진 촬영을 하고 교무실에서 교감 촬영을 했다.
옆에 있는 교무부장에게 학생들의 학교생활이 주로 반영된 문집을 겸하는 앨범이 좋다는 이야기를 했다.
예전에 6학년 부장할 때 그렇게 했는데, 앞부분 교직원, 교장, 교감이 나오는 부분은 그 당시 반대 의견이 많아서 개선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했다.
인위적으로 얼굴이 바뀌는 사회에서 얼굴 위주의 앨범보다 학생 활동 중심의 앨범으로 변화는 것이 맞지 않을까라고 했더니 우리 학교의 경우 부모님들이 옛날식의 앨범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부모님 앨범도 아닌데 학생이 살 미래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여러 건의 공문을 처리하고 미루었던 휴직 교사 복무 점검을 메일과 문자로 알렸다. 복직과 휴직 연장에 대한 내용도 알려달라고 했다.
공문을 몇 건 처리했다.
학교 공사로 인한 학생 안전 지도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아울러 학교 폭력, 성폭력-교직원:교직원, 교직원:학생, 학생:학생-예방 및 인지를 위한 노력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잘 살펴보겠다고 했다.
불쑥 나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다고 했다. 딱히 설명할 방법이 없어서 침묵했다. 나는 다른 사람의 사생활을 비롯한 개인 정보에 관심이 없다. 가지지도 않는다. 앞에서 보이는 그 사람만이 내가 그 사람에 대해 아는 전부다. 단, 그 사람이 자신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서 알려주면 진지하게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내가 왜 굳이 그 사람에 대해서 소상히 알아야 하는가? 교직원이 학교에서 자기 역할 충실히 하면 그것으로 끝 아닌가? 내 생각은 그렇다.
나는 민주적 사회주의자인 동시에 자유주의자다.
방과 후 학교 페스티벌 사물놀이 공연을 잠시 관람했다.
병설유치원 교원능력개발평가를 마무리했다.
내일은 둘째 아들 수능이다. 연가 신청했다. 수업 있는 아내보다 수업 없는 내가 데려주고 데려오겠다고 했다. 모레는 연구학교 참관, 다음 주 월요일은 심사위원으로 위촉되어 출장이다. 이래저래 학교를 빠지게 되어 선생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다. 어떤 분이 미안해할 필요가 없단다. 관리자가 학교 없으면 편하단다. 나도 그랬다. 알고 있었지만 편하게 말해주니 정말 위로가 되었다.
장학사 시험에 합격한 후배들이 있어서 축하 전화를 했다. 조만간 축하 자리 만들겠다고 했다.
첫째 아들 수능 볼 때는 이렇게 긴장되지 않았는데 유달리 긴장된다.
용하야 그동안 고생했어!
#교감일기
#나쁜교사불온한생각으로성장하다
#착하게사는지혜
#내수업을간섭하지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