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 일기(2018~)

2018년 11월 16일

멋지다! 김샘! 2018. 11. 16. 22:35

연구학교 참관이 있어서 학교로 출근하지 않았다.
오후 참관이지만 학교가 멀어서 아니 간 만 못하여 가지 않았다.
교무부장에게 미리 권한 다 넘겼었다.
오늘을 억울하게 출발했다.
늦잠 푹 자고 이불 속에서 책 좀 읽다가 너지 막이 씻고 커피 한 잔과 빵으로 아점-아침 겸 점심- 해결하고 여유 있게 늦가을의 경치 즐기며 참관 학교 가려 했는데….

참관하는 학교가 좋아하는 형님-경상도의 단순한 형님 표현이 아닌 존경하는 의미이며 나를 동생 이상으로 아껴주는 의미의 표현-이 교감으로 있어서 비판하는 것이 마음에 걸린다.
일기를 쓰면서 늘 불편한 부분이었다.
정말 오래간만에 연구학교 참관을 한 것이었다.
달라진 것이 없다.
소통의 형식을 차용했지만 소통은 없었다.
프레젠테이션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었다.
프레젠테이션의 트렌드를 학교에서 도입하지 못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

교사 개인에 대한 비판을 한다.
발표할 때 쩝쩝 거리지 말 것.
간결하게 할 것.
내용과 어울리지 않는 단순 웃음을 주기 위한 어설픈 유머 금할 것.
잘났다고 표현하지 말 것.
잘난 선배 교사라고 힘들었다며 어깨 주물러달라고 하지 말 것-자발이든 강요든-.
후배가 선배 고생했다며 자발적으로 어깨 주물러주지 말 것-경력에 대한 예의는 필요하지만 동등한 동료라는 생각을 잊지 말 것-.

교감하는 형님이 도서관으로 나를 부르더니 나의 책 나쁜교사와 내 수업을 간섭하지 마라의 책이 서가에 꽂혀 있음을 확인시켜 주셨다.
내 수업을 간섭하지 마라 책의 내용은 지금도 그립지만 표현이 많이 부족했다고 했다.

끝까지 참관했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둘째 용하가 서류 전형에 합격한 대학을 알려왔다.
축하한다고 했다.
면접 후회 없이 준비하자고 했다.


#착하게사는지혜
#나쁜교사불온한생각으로성장하다
#내수업을간섭하지마라
#교감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