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28일
1. 교장 선생님이 기분 나쁜 일이 있는지 기획회의에서 맥락 없는 이야기로 참여자들을 언짢게 만들었다. 본인이 이전에 한 이야기를 뒤집어면서 다른 사람의 잘못인 양 말하는 것, 회의를 다녀온 후 하고 싶은 일이 있거나 예전부터 하고 싶었는데 설득 근거가 마땅하지 않아서 미루다가 회의 내용에서 근거를 얻은 것은 솔직하게 설득을 하든지 밀어붙이든지 하면 되는데 애먼 사람을 지적하거나 핑계 삼아 변명을 하는 것은 리더의 소양이 아니다.
2. 학교장들도 교육감과 대화할 때 부딪히는 부분이 있으면 발언권을 얻어서 교육감과 토론하면 안 되나? 안 된다면 그런 민주적인 학교장 회의도 못하면서 어떻게 학교를 민주적으로 바꾸라고 종용할 수 있을까? 교육감도 자신의 발언에 대해 학교장들의 저항이 있으면 공정하게 토론하는 회의로 전환하면 안 될까? 교육감의 교육철학이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학교장의 지지가 절대적이다. 지지가 부족하다면 원인을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단순히 반대로 받아들여 질책하는 것은 또 다른 반대 이유를 제공하는 것이다.
3. 학교 운영위원회 심의 안건 제출에 대한 논란이 있어서 공문으로 확인했다.
4. 관내 전보를 위한 가산점 인정 명부 작성 공문이 왔다. 행정실무원에게 증빙서류 협조를 요청했는데 내용을 잘못 전달하여 헛수고를 하도록 했다. 미안하다고 했다.
5. 유치원교사 다면 평가 공문이 왔다. 휴직 선생님에게도 알렸다.
6. 생태 놀이터 조성 관련 컨설팅 요청 공문을 컨설턴트 학교의 학교장(교감 출장)에게 전화로 허락을 득한 후에 발송했다.
7. 기획회의 중에 교육지원청 주무관이 전화를 했는데 내용을 들어보니 어처구니가 없었다. 담당 선생님에게 자초지종을 알아보니 명백하게 그 주무관이 잘못한 것이었다. 그러면서 그런 의도가 아니었으니 오해하지 말라고 전해달랬단다. 상부 기관의 작은 일이 하부 기관에서는 크게 받아들여진다. 좀 더 신중하기를 바란다.
8. 실내화를 신고 운동장 수업을 화는 선생님이 있어서 쉬는 시간에 뼈 있게 지도했다.
9. 소프트웨어 교육 선도학교 연수가 있었다. 강사가 아는 후배여서 재미있게 소개를 했다. 우리 학교는 유독 바쁘다. 이렇게 바쁜데 이런 연수 등에 참여하는 선생님들의 마음이 온전하겠는가? 교감이라서 어쩌지를 못한다.
#교감일기
#나쁜교사불온한생각으로성장하다 / 김상백 저
#착하게사는지혜 / 김상백 저
#내수업을간섭하지마라 / 김상백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