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식
예비모임에서 학생들과 첫만남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해서 안내를 충분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신규선생님들은 그렇지 않은 모양이었다. 학생들에게 인사말을 어떻게 해야 되면 시간 운영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여러가지 궁금증과 동시에 불안감을 가지고 있었다.
일단 신규선생님을 포함한 여러 선생님들과 입학식 준비를 했다. 도서실에서 하는데 책걸상과 배치과 방송시설 점검, 현수막 달기, 청소 등을 했다. 의자배치는 원래 정해진 계획이 있었지만 여러 선생님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조금 변경했는데 더 좋았다. 그런데 전기가 말썽을 피웠다. 갑자기 추위가 닥쳐서 유치원의 전기온열판을 비롯한 각 교실에서 난방기를 작동을 시키니 도서실의 전기가 차단되었다.
다른 교실의 난방기를 꺼도록 하고 방송시설을 점검했는데 별 탈이 없었다. 그래도 혹시나 싶어 응급 방송시설을 준비해 두었다. 신규교사들에게도 컴퓨터를 활용한 수업자료일 경우 전원이 차단되었을 때 대체할 수 있는 별도의 자료 준비와 학교 행사의 경우 만약을 대비한 별도의 준비가 필요함을 이야기해 주어야 되는데, 정신이 없어서 다음 기회로 미루었다. 아마 이야기를 했더라도 정신이 없어 받아들이기가 힘들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교육과정에 의거 입학식 날은 4교시로 되어 있어 점심을 먹은 후에 2011학년 학교교육과정을 참고로 학급 시간표를 작성하는 연수를 하였는데, 예술강사 지원과 전담시간, 특별실 이용 시간 등을 고려하였다. 시간표와 같이 실제로 운영되어야 함을 강조하였다. 시간표와 실제가 일치하지 않을 경우에는 제일 먼저 학생들이 혼란을 일으켜 학습준비물을 비롯한 수업 준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며 교사들도 체계적인 준비를 하는데 어려움이 생겨 교사와 학생간의 신뢰가 무너짐을 명심해야 된다고 거듭 강조하였다.
그리고 질문중에 창의적체험활동에 대한 내용이 많았는데 2011학년도 학교교육과정에 대한 설명회를 가진 후에 창의적체험활동 계획을 수립하는 연수를 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계획이 계획으로 끝나도록 하면 안된다. 계획 수립은 관련법규, 학교교육과정, 교육목적에 맞게 실천가능하도록 수립해야 된다. 계획이 잘 수립되면 실천은 저절로 이루어진다. 진정으로 책임감 있는 행동은 기획단계에서 올바른 정보와 많은 사람의 조언을 적극적으로 수렴하여 반영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