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 일기(2018~)

2018년 12월 13일

멋지다! 김샘! 2018. 12. 13. 16:22

교장 선생님이 출장이라서 기획회의를 생략했다.
오늘 보고할 공문을 챙기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교육청에서 온 공문을 꼼꼼히 살펴보았는데 내가 잘못한 것이 있어서 수정했다. 그리고 교육청에서 같은 내용의 공문을 보내는 경우에는 최종적으로 온 공문을 잘 살펴야 한다. 간혹 처음 공문과 달라진 부분이 있다. 특히 인사와 신상에 관련된 부분은 더 민감하게 살펴야 한다. 그러면서 교육지원청이나 도교육청에서 인사를 담당하는 장학사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다면평가 정량평가서와 정성평가를 위한 자기실적평가서를 취합 마감을 어제 했었다. 평가 대상자와 제출자 확인을 했는데 다행히 일치하였다. 다면평가 대상자는 2개월 이상 근무한 교사인데 기간제 교사도 해당되어서 같이 취합하고 확인했다. 이상이 없었다.
오늘 다면평가자가 취합한 정량평가서와 자기실적평가서를 확인하려고 했는데 경남교육박람회를 참관하는 학년이 있어서 다음 주 월요일부터 다면평가를 실시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에 탑재한 엑셀 서식을 다운로드해 연습을 했는데 괜한 걱정을 한 것 같았다. 그래도 모르니 살피고 또 살필 것이다.

파견교사가 내년 업무 협의차 방문을 했다. 중요한 보직을 맡을 가능성이 있어서 본인의 생각을 확실히 듣고 싶었다. 교장 선생님도 같은 생각이었다. 어려운 상황이 닥쳤을 때 할 선생님이 없어서 할 수 없이 자신이 하게 되었다고 변명하는 결과를 예방하기 위해서였다. 본인의 의지는 확고했다. 교장 선생님께도 자신의 의지를 전하라고 했는데, 오후에 출장 중인 교장 선생님이 이 건으로 전화를 했다. 대충 결과를 이야기했는데 교장 선생님이 자세한 것은 내일 만나서 이야기하자고 했다. 그러면서 파견교사와 확실하게 매듭을 지어야 하니 내일 아무 때나 학교를 방문하도록 하는 전화를 하라고 했다. 교장 선생님 뜻을 파견교사에게 전화로 잘 전달했다.

오래간만에 학교를 한 바퀴 도는데 쓰레기가 너무 많았다. 우리 학교 아이들의 것도 있지만 외부에서 던진 것이나 날려 온 것이 많았다. 깨끗이 주웠다. 도와준다는 의미로 정기적으로 쓰레기를 주웠는데 어느 순간부터 해야 될 사람이 안 해서 그만두었었는데 여전히 안한 것인지 오늘만 안한 것인지 알 수 없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오늘도 내가 하는 것을 보고도 아무 말도 없이 지나갔다. 착한 마음을 착하게 받아주면 좋은데….

말이 하고 싶어서 교무, 연구 부장과 사소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하루를 바쁘게 보냈는데 일기를 쓰려고 목록을 만들어 보니 초라했다. 그 사이에 잊은 것이 있는 것은 아닐까? 여하튼 신중하게 하려고 애썼고 바빴다.

#교감일기
#나쁜교사불온한생각으로성장하다 / 김상백 저
#내수업을간섭하지마라 / 김상백 저
#착하게사는지혜 / 김상백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