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 일기(2018~)

2019년 4월 1일

멋지다! 김샘! 2019. 4. 1. 15:52

3월 학교 연혁지를 정리하려고 neis 학교일지를 봤다. 필요한 것을 연혁지로 옮기다가 생각을 했다. neis의 학교일지를 통하여 필요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기간의 설정하고 찾고자 하는 단어로 검색하면 해당되는 일지가 쭉 검색된다. 기존의 연혁지보다 찾기가 쉽다. 학교 연혁지가 법정 장부가 아닐진대 굳이 현재에 정리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다. 다양한 사람들과 생각을 공유한 다음 결정해야겠다.

수요일 오후 직원 체육연수시간에 꽃구경을 하자는 의견이 다수여서 관계되는 분들과 의논하여 학교 밖 전문적 학습공동체 운영 계획으로 내부기안을 했다. 행복학교 운영에 관련된 내용으로 협의회도 할 것이다. 그런데 운영방법이 충돌했다. 끼리끼리 와 모두의 차이다. 모두 한자리에 모이자고 주장하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작은 학교에서 이런 활동에서 마저 끼리끼리 움직인다면 사람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을까? 의심된다. 학교의 문제로 협의하고 결정할 때 그 내용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참여자의 인성, 주관, 철학, 성장환경, 현재의 환경, 관심분야, 심지어 지식의 정도가 내용과 함께 버무려져 표현된다. 즉, 사람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소통이 원활하지 않고, 결정이 실천으로 이루어지는 단계에서 내실이 사라지고 맹목만이 남는다.

학교놀이 시설 협의가 있었다. 학교의 시설은 쉽게 만들어지지 않는다. 신경 써야 될 부분이 많다. 안전을 비롯해 중요한 일이기에 절대 등한시하면 안 된다. 절차 등은 행정실장이 전문가이니 존중하고 필요한 경우 외부 전문가의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방과 후 학교 강사에게 시설사용료를 징수해야 한다. 행정실에게 근거를 물어보니 경상남도 교육비 특별회계 공유재산 관리조례에 의거하여 시설 사용료를 징수해야 되는데, 조례대로 징수하면 너무 비싸기 때문에 학교 자체 기준을 정해서 징수만 하면 된다고 했다. 강사들에게 이유를 설명하고 수정된 채용 계약서로 다시 계약하고 있다.

교무행정실무원이 학교 소식지 확인을 요청했다. 문맥상 맞지 않은 곳이 있어서 수정했다. 기사문에서 ‘같습니다’ 남발하면 안 된다. 일상에서도 자기 의견을 말할 때 ‘같습니다’ 남발하면 안 된다. ‘기분이 나빠요’와 ‘기분이 나쁜 것 같아요’는 다르다. 주체성의 문제다.

내부공문을 포함하여 공문이 참 많은 오늘이었다.

#교감일기
#나쁜교사불온한생각으로성장하다 / 김상백 저
#내수업을간섭하지마라 / 김상백 저
#착하게사는지혜 / 김상백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