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 일기(2018~)

2019년 4월 2일

멋지다! 김샘! 2019. 4. 3. 09:11

개인의 목적 달성을 위해서 학교를 이용하는 태도는 비판을 받아야 한다. 학교에서 계획하고 추진하는 활동의 목적에서 벗어나는 개인의 행위를 정당화하기 위해서 자유를 주장하는 것은 사심을 채우기 위한 위장이다. 아이들에게 자유와 평등을 가르치기 전에 자신부터 자유의 참뜻에 눈떠라. 학교의 간섭 없이 자유를 누리려면 학교와 분리된 시간과 공간을 이용하면 된다. 당당하게 이야기할 것이다.

복무는 학교장의 명령이라는 것을 누차 강조하고 있다. 반드시 학교장의 사전 결재-위임 전결 규정 포함-를 득해야 된다. 그렇게 강조했는데 개인이 결정하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 그리고 복무를 정확하게 상신하는 것이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이다. 해당되는 선생님에게 강하게 질책하고 법대로 처리하겠다고 말할 계획이었는데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해당 선생님이 잘못 대처한 것을 지적하며 바른 방법을 안내했다. 멘붕이 왔을 경우는 학교로 전화하라고 했다. 핸드폰을 잃어버리면 아무에게도 연락을 하지 못하는 세상이 되었다. 비상연락을 할 수 있는 유무선 전화번호는 외우고 있어야 한다.

다른 학교에서 컨설팅 요청이 있어서 출장을 다녀왔다. 요청한 선생님이 원하는 것에 솔직 담백하게 이야기해줬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저녁에 퇴직하신 두 분과 술잔을 기울였는데 한 분이 무척 외로운 것 같았다. 말은 그렇지 않다고 했는데 나는 그렇게 느껴졌다. 평생 독서와 글쓰기가 그 외로움을 성숙으로 달래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읽고 쓰는 이유다.


#교감일기
#나쁜교사불온한생각으로성장하다 / 김상백 저
#내수업을간섭하지마라 / 김상백 저
#착하게사는지혜 / 김상백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