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 일기(2018~)

2019년 4월 3일

멋지다! 김샘! 2019. 4. 3. 15:17

교감이라는 존재가 참 부담스러운가 보다.
말하는 그대로 해석해주면 좋은데 자꾸 오역을 한다.
입과 몸을 일치시키지 못하고 입만 놀린 결과다.
빈말이 아님을 거듭 강조했다.
교감으로서 별 일이 없으면 피곤한 선생님의 대교를 대신한다고…
교감으로서 별 일이 없으면 바쁘고 피곤한 선생님의 수업을 격식 없이 지원한다고…
작년 학교에서는 실행할 수 없는 환경이어서 딱 한 번 수업을 했다.
현재 학교에서는 가능한 환경이다.
특수성을 일반화하는 어리석음도 경계한다.

원래의 의도대로 추진해야 혼선과 혼란이 생기지 않는다.
원래의 의도는 객관적 근거와 충분한 의견수렴이 전제되어야 한다.
객관적 근거가 부족하면 누군가는 마음이 불편하거나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영향력을 미치는 이들의 말을 여론으로 착각하면 원래의 의도와 다르게 재 의도된다.
본래의 의도와 다른 의도를 시도하는 시점이 그릇되었음을 인정해야 반복되지 않는다.
재 의도한 것이 정당했다고 우기면 또다시 반복된다.
성찰로 지혜를 얻는 태도가 절실히 필요한 오늘이었다.

화장실에서 물이 새었다.
아이들의 빠른 신고에 빠르게 대처하는 학교 구성원들이 빛났다.

#교감일기
#나쁜교사불온한생각으로성장하다 / 김상백 저
#내수업을간섭하지마라 / 김상백 저
#착하게사는지혜 / 김상백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