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 일기(2018~)
2019년 5월 20일
멋지다! 김샘!
2019. 5. 20. 15:54
출근하는데 자녀 돌봄 휴가를 사용하겠다는 선생님의 조심스러운 전화가 있었다. 맞벌이 부부의 애환이다. 아이 잘 보살피라고 했다.
스포츠강사가 오전 병지참을 요청하는 전화도 왔다. 대신 신청해 달라는 전화였다. 그럴 수 있다. 하지만 기분은 썩 좋지 않았다. 원격 업무지원 서비스를 신청하여 이용하라고 할 것이다.
어떤 행사를 마친 후 회식이 있었다. 기분 나쁜 소리를 맥락 없이 들었다. 화내지 않고 웃으면서 몰래 회식에서 빠졌다. 오늘 교무실에서 웃으면서 굉장히 기분이 상했다고 말했다. 사실 그날 밤에 너무나 기분이 상해서 잠을 설쳤다. 인간대 인간으로 기본 예의는 지키자. 같이 잘하자.
내일 여러 학교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수업 공개를 하는 선생님이 있다. 준비를 척척 잘해서 관여할 것이 없다. 내일 출장이어서 마음은 불편한데 걱정은 되지 않는다. 지난주엔 술과 친하게 지냈더니 속이 정상이 아니다. 오늘부터 정상으로 돌린다.
행정실장이 여비 지급규정(내규) 개정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학부모 출장비를 관내는 교직원과 동일하게 적용해도 무리가 없는데 관외의 경우는 학교 예산과 학부모 정산서 제출 여부 등과 같은 변수에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했다. 내일 교장 선생님과 다시 협의하여 결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