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 일기(2018~)
2019년 5월 28일
멋지다! 김샘!
2019. 5. 28. 16:16
싱그럽고 화창한 날씨였다.
벚나무 아래의 출근길에 산란되는 아침의 햇빛이 날카롭지만 산뜻했다.
자전거로 통학하는 아이에게 헬멧을 비롯한 안전장구를 착용하고 운동장에서는 자전거를 타지 마라고 했는데 말을 듣지 않는다. 담임 선생님에게 메신저로 부드럽게 전달했다. 여러 번 지도를 했는데 오늘 또 잊은 모양이라고 했다. 아이들이 다 그렇다. 그래서 꾸준한 지도가 필요한 것이다. 더불어 어떤 아이가 선생님의 노력으로 학교생활이 많이 좋아졌다고 했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한다고 했다.
참 기막힌 일도 있었다. 선생을 그렇게나 했는데 업무관리시스템에서 늘 한 양식으로 기안을 했다. 그 바로 아래에 어떤 양식이 있는지 알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다. 그래서 교직원들로 구성된 회의록 기안을 할 때 협조란이 부족하여 회의록을 스캔하여 첨부했는데 오늘 무심결에 봤더니 표준 서식(결재 4인, 협조 8인), 표준 서식(결재 8인, 협조 8인), 표준 서식(결재 12인, 협조 16인)이 있었다. 앞으로 스캔할 필요가 없겠다. 나처럼 모르고 있을 선생님들을 위해서 알렸다.
텃밭 케일 잎의 크기가 내 얼굴을 능가하고 있었다. 시간 여유가 있는 분들과 잎을 수확했다. 학교급식으로 제공하면 안 된다.
여유가 생겨서 원격연수 수강을 시작했다.
공문이 유난히 많은 오늘이었다.
#교감일기
#나쁜교사불온한생각으로성장하다 / 김상백 저
#내수업을간섭하지마라 / 김상백 저
#착하게사는지혜 / 김상백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