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29일
참 날 좋다.
원어민 보조교사가 순회근무 출장 신청하는 시기와 결재선이 바르지 않았다. 코 티처에게 일주일 전에 출장 신청하고 결재선에 대해서 다시 안내하도록 했다. 여러 번 안내가 되었고 반복적으로 하는 일이라 습관화되었을 텐데...
교원능력개발평가 업무 담당자에게 관련 연수 수강과 교육지원청에 있는 Q&A 자료집을 챙길 것을 안내했다. 교원능력개발평가 업무 전반을 내가 추진하는데 업무 담당자가 꼭 해야 될 일이 있으면 같이 하자고 했다. 교원능력개발평가를 교감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안내된 공문에는 업무 담당자와 업무 관리자가 해야 될 일을 구분하고 있다. 여러 번 이야기했듯이 여건이 허락하는 학교면 교감이 해도 무방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올해는 여건이 되어 내가 추진하고 있다. 추진하다가 추진한 후에 내 생각을 덧붙일 것이다.
교장선생님이 요구한 공문을 기안했다. 공문 본문 내용과 첨부물을 주셨기 때문에 창작의 어려움은 없었는데 본문을 살펴보니 의문 나는 것이 있었다. 문의해서 수정했다. 복사 붙여 넣기 하기 전에 살펴봐야 되는 이유다. 보고 누락된 공문을 제출하라는 교육지원청의 전화가 와서 담당 선생님에게 알렸다. 청렴 관련 공문도 있었다. 현재 추진하는 청렴 정책에 불만이 많다. 지금처럼 호들갑을 떨지 않으면 공무원 집단이 마치 부정부패가 될 집단으로 간주하는 정책이다. 많은 법령에서 청렴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받도록 하고 있다. 부정부패가 발생했을 때 일벌백계하면 된다. 청렴연수를 받을 때마다 이런 생각이 들고 심지어 교육청과 지원청의 청렴평가 고득점을 받기 위해 정당한 공권력마저 무력하게 하는 내용을 서슴없이 전달하고 있다. 청렴 시장을 형성하여 강사들의 돈벌이 수단이 되는 듯하기도 하다. 공무원 청렴 연수를 얼마나 강조했었나? 청렴 연수를 받지 않아서 외교부 공무원이 국가기밀을 유출했겠나? 아주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 정치권과 관련 있다고 고위직이라고 느슨하면 안 된다. 청렴은 위에서부터 강하게 실천해야 된다. 내가 싫어하는 정당이 국민의 알 권리 운운하는 것 자체가 청렴에 어긋나는 것이다.
5월 교직원 월나눔을 했다. 참 유익한 시간이다. 의논한 결과를 잘 기록했다가 내년도 학교 교육과정 수립에 알뜰하게 적용해야 한다.
학생 자율 동아리 활동을 살폈다. 너무 자율적인 동아리가 있어서 자율 동아리 취지와 기본 규칙을 안내하고 준수하도록 지도했다.
오전 오후 각 1회씩 별일 없으면 학교 구석구석을 돈다. 목적은 시설물 이상 유무, 구석진 곳에서 활동하는 학생 지도, 쓰레기 줍기 등이고 부차적으로 좋은 장소에서 사진을 찍기도 한다. 오늘 운동장 구석에서 물이 솟아났다. 행정실에 알렸다. 퇴근길에 관계되는 분이 하는 이야기를 들으니 대충 원인은 찾은 것 같았다. 얼마 전에 누수 방지를 위한 큰 공사를 했는데, 학교가 오래되다 보니 예상하지 못하는 문제가 생긴다. 매일매일 살펴야 되는 이유다.
직원 체육연수를 신나게 했다. 공이 손에 감기지 않아서 짜증이 났다.
#교감일기
#나쁜교사불온한생각으로성장하다 / 김상백 저
#내수업을간섭하지마라 / 김상백 저
#착하게사는지혜 / 김상백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