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 일기(2018~)

2019년 6월 19일

멋지다! 김샘! 2019. 6. 19. 14:03

 사람에게 우롱당했다.

1. 중간 활동 시간에 화단을 관찰하고 있었는데 축구를 하던 1학년 아이가 "교감 선생님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 하는 것이었다. 힘껏 달려갔더니 쓰러져 있는 아이가 헤벌쭉 웃고 있었고 나를 다급하게 찾은 아이는 꽁무니를 뒤로 빼며  웃었다. 뒤이어 보건 선생님도 버선발로 뛰어나왔다.  이야기는 생략.

2. 교육지원청 장학사가 자료 집계로 공문을 제출하라고 했다. 처음에는 자세히 읽어보지 않고 제출기한만 살폈더니 오늘까지였다. 담당 선생님에게 연락하려다가 내가   있어서 작성하여 교장 선생님께 상신했다. 쉬는 시간에 담당 선생님에게 전화를 해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런데 우리 학교는 해당사항이 없는 것이라 했다. 전화를 끊고 살펴보니 원어민이 근무를 계속 희망하는 경우는 제출 생략으로 되어 있었다. 제출 기한도 오늘까지이고 제출하지 않으면 보낸 공문에 의해 원어민이 계속 근무를 희망한다로 해석하면 되는데  전화를 했는지 납득이  되었다. 다행히 교장 선생님이 결재를 하지 않아서 회수하고 자료 집계에 들어가서 초기화했다. 담당 장학사가 본인 전화번호를 가르쳐주며 문자로 알려달라는 당부가 있어서 우리 학교 상황을 보냈다.

사족: 나는 내가 정말 싫어하는 것이 있다. 주제 파악 못하고 자신이 대단하다고 자만하는 것, 주제 파악을 했다면 극복하기 위한 도전이나 노력-변화-을 하지 않는 것, 가장 싫은 것은 노력하지 않고 준비하지 않고 결과에 무조건 수긍하며 참가하는데 의미가 있다며 올림픽 정신-올림픽 정신은 철저히 준비하고 최선을 다한 결과에 만족하며 참가에 의의를 두는 것-을 호도하는 것.


#교감일기
#나쁜교사불온한생각으로성장하다 / 김상백 
#내수업을간섭하지마라 / 김상백 
#착하게사는지혜 / 김상백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