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 일기(2018~)
2019년 7월 15일
멋지다! 김샘!
2019. 7. 15. 20:51
전교생 생존수영 체험이 있는 날이다.
학년별로 생존 수영이 실시되고 있고 작은 학교의 장점을 살린 전교생이 함께하는 생존수영 체험도 실시하고 있다. 사실 생존수영의 의미도 있지만 작은 워터파크에서 여름철 건강한 물놀이를 한 것이다. 우리 학교의 경우에는 필요한 체험학습이다.
출발하기 전에 어떤 학년의 아이의 눈병이 의심되어 담임 선생님이 부모님과 통화를 했는데 부모님은 단순한 알레르기 반응이라서 물놀이를 해도 된다고 했단다. 작년에 있었던 선생님도 그 아이는 알레르기 반응이라서 괜찮다는 의미로 말을 흘렸다. 의사 선생님이 물놀이를 해도 괜찮다는 소견이 있으면 동의할 수 있다고 담임 선생님이 부모님에게 전화하라고 했다. 부모님이 그렇게 한 후 괜찮다고 하면 체험학습 장소로 합류하겠다고 알려왔단다.
담임 선생님에게 수고했다는 말과 이런 경우 부모님 말만 믿고 예년에도 그랬기 때문에 문제없을 것이다라고 판단하면 안 된다고 했다. 만약 눈에 심각한 이상이 생기면 안 되는 것 아니냐고 했다. 담임도 그런 부분이 걱정이 되었다고 했다. 평소 담임 선생님과 오해 없이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라서 부드럽게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체험학습 중간에 아이가 보여서 담임 선생님에게 물으니 의사가 괜찮다고 했다는데 병명으로 보면 눈에 물이 들어간다고 위험하진 않지만 그만큼 늦게 치유되어 아이가 힘들어지는데 아이가 원한다고 물놀이를 시킨 것은 부모의 잘못된 선택이라는 생각을 했다. 어쩌면 현재 우리 교육의 현실이다. 더 나아지기 위해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인내와 고통이 따르는 극복의 과정이 필요한데 우선 먹으면 달콤한 선택을 하는 것이 많이 아쉽다.
아이들을 보살피느라 바쁜 선생님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기 위해 아이들을 훤히 볼 수 있는 공간에서 책을 실컷 읽었다. 아이들이 간혹 물을 뿌려서 당황했지만 유쾌했다.
지난주에 자치회에서 봉사활동을 했는데 해당 기관장이 고맙다는 인사를 해왔다.
교장 선생님과 여러 교육활동과 학교 현안 사업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대외 교육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좋은 일인데 교통편이 늘 고민거리다. 시골이고 참여하는 학생 수가 애매하여 늘 그렇다. 시원하게 해결하는 방법이 없을까?
퇴근길에 어떤 선생님이 본인은 집에서 본인의 복무를 낼 수 없으니 대신 내 달라고 했다. 처음에는 내용을 들어보니 딱해서 교무 선생님에게 대교가 가능한지 의논한 후에 가능하면 교장 선생님에게 먼저 허락을 받고 상신하도록 했다. 그런데 집에서 본인이 복무를 낼 수 없는데 어쩌죠라고 했다. 미안한 마음도 없고 부탁하는 말투도 아니었다. 마음 같아서는 저녁에 학교 와서 하든지 아니면 내일 학교 와서 복무 상신한 후에 볼 일 보라고 하려다가 꾹 참았다. 이번에는 내가 대신 신청해 줄 테니 다음부터는 neis 원격 접속(evpn) 신청해서 하라고 했다. 방학 때 본인의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서도 필요한 것이다. 신규 선생님도 아닌데 참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생각하지도 않은 비상식적인 일들이 쌓이니 참 피곤하다. 아니 매번 조심스럽게 개선시키려니 불편한 마음이 쌓인다.
초저녁에 잠을 잔 후 아내와 막걸리 한 잔 했다.
#교감일기
학년별로 생존 수영이 실시되고 있고 작은 학교의 장점을 살린 전교생이 함께하는 생존수영 체험도 실시하고 있다. 사실 생존수영의 의미도 있지만 작은 워터파크에서 여름철 건강한 물놀이를 한 것이다. 우리 학교의 경우에는 필요한 체험학습이다.
출발하기 전에 어떤 학년의 아이의 눈병이 의심되어 담임 선생님이 부모님과 통화를 했는데 부모님은 단순한 알레르기 반응이라서 물놀이를 해도 된다고 했단다. 작년에 있었던 선생님도 그 아이는 알레르기 반응이라서 괜찮다는 의미로 말을 흘렸다. 의사 선생님이 물놀이를 해도 괜찮다는 소견이 있으면 동의할 수 있다고 담임 선생님이 부모님에게 전화하라고 했다. 부모님이 그렇게 한 후 괜찮다고 하면 체험학습 장소로 합류하겠다고 알려왔단다.
담임 선생님에게 수고했다는 말과 이런 경우 부모님 말만 믿고 예년에도 그랬기 때문에 문제없을 것이다라고 판단하면 안 된다고 했다. 만약 눈에 심각한 이상이 생기면 안 되는 것 아니냐고 했다. 담임도 그런 부분이 걱정이 되었다고 했다. 평소 담임 선생님과 오해 없이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라서 부드럽게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체험학습 중간에 아이가 보여서 담임 선생님에게 물으니 의사가 괜찮다고 했다는데 병명으로 보면 눈에 물이 들어간다고 위험하진 않지만 그만큼 늦게 치유되어 아이가 힘들어지는데 아이가 원한다고 물놀이를 시킨 것은 부모의 잘못된 선택이라는 생각을 했다. 어쩌면 현재 우리 교육의 현실이다. 더 나아지기 위해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인내와 고통이 따르는 극복의 과정이 필요한데 우선 먹으면 달콤한 선택을 하는 것이 많이 아쉽다.
아이들을 보살피느라 바쁜 선생님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기 위해 아이들을 훤히 볼 수 있는 공간에서 책을 실컷 읽었다. 아이들이 간혹 물을 뿌려서 당황했지만 유쾌했다.
지난주에 자치회에서 봉사활동을 했는데 해당 기관장이 고맙다는 인사를 해왔다.
교장 선생님과 여러 교육활동과 학교 현안 사업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대외 교육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좋은 일인데 교통편이 늘 고민거리다. 시골이고 참여하는 학생 수가 애매하여 늘 그렇다. 시원하게 해결하는 방법이 없을까?
퇴근길에 어떤 선생님이 본인은 집에서 본인의 복무를 낼 수 없으니 대신 내 달라고 했다. 처음에는 내용을 들어보니 딱해서 교무 선생님에게 대교가 가능한지 의논한 후에 가능하면 교장 선생님에게 먼저 허락을 받고 상신하도록 했다. 그런데 집에서 본인이 복무를 낼 수 없는데 어쩌죠라고 했다. 미안한 마음도 없고 부탁하는 말투도 아니었다. 마음 같아서는 저녁에 학교 와서 하든지 아니면 내일 학교 와서 복무 상신한 후에 볼 일 보라고 하려다가 꾹 참았다. 이번에는 내가 대신 신청해 줄 테니 다음부터는 neis 원격 접속(evpn) 신청해서 하라고 했다. 방학 때 본인의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서도 필요한 것이다. 신규 선생님도 아닌데 참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생각하지도 않은 비상식적인 일들이 쌓이니 참 피곤하다. 아니 매번 조심스럽게 개선시키려니 불편한 마음이 쌓인다.
초저녁에 잠을 잔 후 아내와 막걸리 한 잔 했다.
#교감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