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24일
방학식날에 일기를 쓰지 않으려고 했는데.
우리 학교가 행복학교이고 행복지구에 포함되어 있다. 우리 학교 어떤 선생님이 마을학교의 중요한 일과 궂은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1학기를 마치는 오늘, 늦었지만 나의 책 2권을 선물하면서 현재 우리 학교와 마을학교가 진화하기 위해서 보충하고 개선해야 될 부분과 방향에 대해서 대충 이야기했다. 지난번에 이야기를 나누었기 때문에 의견이 합치하는 부분이 많았다. 행복교육이 아이들의 올바른 성장과 발전에 있다는 대전제와 이를 위한 교육활동에 대해서도 상당 부분 합치했다. 부모님들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를 많이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교무행정실무원이 전산 자격증을 가지고 학교 전산업무를 실제로 수행하고 있으면 가산금을 받는다는 교무행정원 전문성 강화 추진 계획 공문이 있었다. 우리 학교 어떤 교무행정원이 원해서 교장 선생님, 행정실장과 1차 협의를 한 결과를 가지고 행정실장, 교육 정보화 담당 선생님, 교무행정원과 의견 조정을 하였다. 가산금을 받기 위해서 전산 업무를 실제로 담당해야 되는데 그렇게 되면 기존 교무행정원 업무가 많다고 했다. 그래서 인간적 감정이 아닌 교감으로서 말했다. 가산금을 받기 위해서 해야 되는 일 때문에 고유의 업무를 할 수 없다는 것은 주객이 전도된 것이다. 그렇다면 전산업무를 하면 안 된다. 만약 전산 업무를 맡고 싶은데 업무가 서툴러서 주저한다면 정보담당 선생님이 도와줄 것이다. 2학기부터 정보업무 중 전산 기기 관리 및 교섭에 의해 정해진 업무를 교무행정원에게 넘기고 나면 정보 담당 선생님은 다른 업무를 해야 되는데 조정의 어려움이 있다. 2학기에는 업무 인수인계의 성격으로 나누어 처리하고 내년부터는 가산금을 받기 위해 필요한 업무는 완전히 교무행정원이 하고 정보담당의 업무가 빠진 부분은 업무를 재조정해서 합리적으로 결정하자고 제안했다.
정보담당 선생님은 그렇게 하자고 했고 교무행정원은 생각한 후에 알려주겠다고 했다. 가능하면 빨리 이야기를 해줘야 업무를 조정하여 교장 선생님의 결재를 득할 수 있다고 했다.
결과를 교장 선생님에게 보고했더니 같은 마음이라고 했다.
우리 학교는 외부상을 받을 일이 거의 없어서 간혹 있는 외부상을 시상한다. 급하게 시상할 것이 있어서 방학식 할 때 전달하도록 교무행정원에게 정확하게 전달했는데 본인의 생각을 첨가하고 편집하여 교무 선생님에게 상을 전달하지 않아서 학생에게 전달하지 못했다.
전산업무 수당과 관련된 교무행정원이었는데 마음이 상한 것은 이해되지만 잘못된 행동이다. 왜 못했는지 묻기만 하고 더 이상 따지지 않았다. 교무 선생님이 2학기 개학식에서 전달하기로 했다. 피드백도 시기가 있다. 2학기에 전달하면 상의 효과는 반감될 것이다.
새롭게 도입되는 정책은 정확하게 시작해야 한다.
특히 예산(수당 등)이 투입되는 정책은 반드시 내용에 맞는 절차를 준수해야 한다.
인정에 의해 결정하고 나면 그 뒤부터는 책임질 수 없는 상황으로 변질되어 확산된다.
나를 욕해도 할 수 없다.
그리고 시대와 학교 환경에 따라서 업무는 변화기 마련이다. 그래서 학교마다 업무 배정의 차이가 있고, 학교장은 해마다 인사위원회의 자문을 받아 업무를 조정하여 배정한다. 그럴때마다 새롭게 받아들여지는 업무에 대해서 가산금을 지급해야 되나? 교원들은 새로운 업무가 생겨도 가산금은 없다. 교원이 하지말아야 될 업무를 하고 있어도-도교육청의 공문에 명시되어 있음- 대체자가 없어서 그대로 하고 있다. 행정실도 마찬가지다. 형평성에 어긋난다. 무엇보다 교육공무직의 처우개선과 업무 추가에 의한 가산금 지급은 성격이 다르다.
나는 도교육청의 정책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1학기 교육활동 발표회, 자율 동아리 발표회를 했는데 내용과 방법에 대해서는 말하고 싶지 않다. 이어서 여름 방학식을 했다.
아이들이 하교한 후에 1학기 교육과정 워크숍을 했다.
추가: 2019년 7월 25일 오전에 교무행정원이 전산업무 담당을 하겠다고 알려와서 업무분장 조정 기안을 했다.
#교감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