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 일기(2018~)

2019년 12월 3일

멋지다! 김샘! 2019. 12. 3. 20:10

행복학교 담당 부장 선생님이 행복학교  자체 평가보고서를 읽고 수정해달라고 했다. 수정할 마음 없이 배울 생각으로 읽다 보니 수정해야 될 부분들이 있었다.
1. 보고서는 읽는 이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면 안 된다. 
2. 보고서는 형용사, 부사, 감정적인 용어를 자제하고 간결하게 작성해야 한다.
3. 보고서는 우리말을 제대로 많이 알고 있어야 간결하게 작성할 수 있다. 
4. 보고서는 일반적인 의미와 다른 의도로 사용된 용어를 반드시 설명해야 한다.
5. 보고서는 결과에 따른 근거가 논리적이고 객관적이어야 한다.
6. 보고서는 일관성이 유지되어야 한다.
7. 보고서는 목적에 부합되지 않는 내용을 담으면 안 된다.
8. 보고서는 읽기 편한 구성이어야 한다.
오전 내내 수정한 보고서를 부장 선생님에게 보내면서 언짢아하지 않기를 당부했다.
도교육청이나 교육지원청의 필요에 의해서 실시한 교육활동을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서 습관적으로 요구하지 않으면 좋겠고, 꼭 필요하다면 대폭 간소화하면 좋겠다.
바쁠 때일수록 공문은 많다.
오후는 2019학년도 하반기 공모교장 학교경영 실적 현장방문 평가 장소 정리 및 준비를 했다. 오래간만에 청소기와 걸레를 들고 교무실 대청소도 했다. 평가위원들은 내일 깜짝 놀랄 것이다. 많은 교원들은 행복학교는 부족한 성의로 손님을 맞이한다고 생각하지만 우리 학교는 절대 그렇지 않다. 어느 학교보다 깔끔하고 풍성하다. 교장 선생님과 내가 시키는 것이 아니라 교장 선생님의 효율적이며 인간미 넘치는 학교 경영과 뛰어난 인품으로 선생님들이 자발적으로 위신을 높여준다. 존경받아 마땅할 분이다.  
지역민과 함께하는 문화공연이 저녁에 있어서 늦게 퇴근했다. 역시 전체 선생님들의 협업으로 지역민들에게 질 높은 공연을 선사했다.
바빴지만 여러모로 뿌듯한 하루였다.

#교감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