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 일기(2018~)
2019년 12월 6일
멋지다! 김샘!
2019. 12. 7. 14:08
어젯밤은 정말 화려했다.
휘황찬란한 조명이 화려했고 무엇보다 선생님들과 나 사이에 보이지 않았던 벽들이 도드라지게 허물어지는 아름다운 밤이었다.
많은 선생님들이 내가 평소에 말한 의도를 알았다며 고마워했다.
이왕 선생 하는 거 쪽팔리지 않게, 경력에 맞는 품위 유지로 무시당하지 말고 학교 생활하자고 거듭 말했다.
술 마시고 회식자리에서 하는 이야기를 전부로 믿지 않지만 취중 이야기가 실제 생활의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은 가졌다고 믿는다.
내가 이런 사람이라고 아무리 떠벌려봤자 받아주는 이의 마음이 닫혀있으면 허사다. 그래서 시작은 떠벌려서 나를 알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아니라 소신껏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그렇게 해도 본능적으로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색안경으로 바라본다. 인간의 본능이다. 일관성 있는 행동이 지속성을 잃지 않고 나와 함께 살았던 이들에 의한 많은 풍문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닫힌 마음을 서서히 연다. 어제저녁의 회식에서 그런 기미가 보였다. 길지만 짧은 시간이었다. 이제부터는 학교 교육과정에 대한 내 이야기를 솔직하게 이야기할 것이다.
#교감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