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 일기(2018~)

2020년 6월 9일

멋지다! 김샘! 2020. 6. 9. 16:39

날씨가 참 덥다.
교감이 교사의 업무 자체를 많이 안아야 하며, 교감 업무도 교사의 도움을 받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 강했다. 그래서 교사의 업무 자체를 떠안으려 했다. 그러나 이번 공모교장제를 추진하면서 업무 자체를 어떤 이가 전적으로 책임지는 것보다 내 일처럼 돕는 행위가 진정한 업무 적정화라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교사가 교감이나 교장에게 스스럼없이 도와달라고 요청할 수 있고, 교감이나 교장도 교사에게 다정하게 협조 요청할 수 있는 학교 문화가 필요하다. 이런 문화와 분위기를 만드는데 지금보다 더 노력하겠다.
현재까지는 교감이나 교장은 학교에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특히 교장은 더 그렇다. 단 지나친 위계에 의한 상명하복의 문화가 문제인데 조건의 평등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하는 일이 다른 만큼 그 권위는 서로 존중하고 평등하게 소통하고 합리적으로 결정하는 문화를 싹 틔워야 한다. 내 삶이 그런 문화를 만드는데 조금 도움이 되면 좋겠다. 한참의 시간이 흐른 후에 단 한 명이라도 내가 그런 삶을 살았다고 말해 주면 정말 행복하겠다.

내일은 공모교장 학교 심사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