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 경력이 꽤 있는 다섯 명의 남자 교감이 개학을 앞두고 1박 2일 계획으로 만났다. 다섯 명은 교육대학교 같은 과를 졸업하여 나름대로 학교생활을 열심히 했다. 방학을 이용하여 일 년에 두어 번 만나 정보를 공유하며 토닥거렸다. 그 덕과 운으로 순서는 다르지만 교감이 되었다. 교감을 한 이후로는 나누는 이야기가 학생 교육보다는 인사, 복무, 행정이 주가 되었다. 오늘은, 만나서 펜션 근처에 있는 소나무 길을 가볍게 걸은 후에 바닷가 친구가 가져온 회로 술잔을 여러 번 나눠 마시며 교장 연수 대상자와 교장 발령 이야기를 시작했다. 교장 발령을 기다리는 친구와 교장 자격 연수 대상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친구 둘이 있어서 누구 할 것 없이 이야기하게 되었다. 교감 경력이 같은 데도 근무하는 교육지원청의 규모..